[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송기호 변호사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으로 임명했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송기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은 이날부터 대통령실로 공식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낮 12시30분 대통령실에서 열린 안보경제 긴급 점검 회의에도 참석했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에 송기호 민변 변호사, 최측근 인사 아닌 인물 발탁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3월30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앞에서 송기호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서울 송파을)를 지원하는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회의실에서 송기호 국정상황실장을 보고 "오늘부터 발령 나셨냐. 잘 부탁드린다"며 "상당히 노가다 자리"라고 말했다.

국정상황실장은 국정원·검찰·경찰 등에서 올라온 각종 정보를 취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등 국정운영 총괄 기능을 맡는 자리로 통상 대통령의 최측근이 맡아왔다.

대통령실은 종전보다 국정상황실 조직을 확대 개편해 국정 운영의 '컨트롤타워'로 기능하게 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송 실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변호사가 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통상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이 대통령과는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더불어민주당의 수도권 열세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송파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아왔고, 지난 2024년에 열린 22대 총선에서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어 낙선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민주당에서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통상안보 태스크포스'(TF) 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