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통상 분야 참모를 맡고 있는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에서 트럼프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한미 협력 강화 의지를 전달했다.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하고 가급적 강화 및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한미일 간의 협력 관계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입장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현종 트럼프 정부 당국자와 회동, "한미·한미일 협력 강화 이재명 입장 전달"

▲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관세협상과 관련해 조선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미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자동차 관세도 우리나라가 수용할 수 있는 선에서 합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장은 “우리가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으로서 특히 자동차 부품 관세는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며 “조선과 안보 등 다른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한미간 교역에서 거두는 무역 흑자의 약 67%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이 특정 후보의 참모를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김 전 차장도 “서로 조기에 만나서 이슈에 대해 생각이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회동의 의미를 짚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