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차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 대표는 26일 서울 동작 현충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4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은 도전 정신과 애국심으로 의료보험과 부가가치세, 경부고속도로, 근로자 재형저축 등을 이끌었다”며 “국민의힘도 그 마음을 이어받아 변화와 쇄신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박정희 45주기 추도식 참석, "애국심 이어받아 국민의힘 변화와 쇄신"

▲ (왼쪽부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동훈 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동작 현충원에서 헌화 및 분향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한 대표는 방명록에도 ‘그 애국심과 도전정신 이어받아 변화와 쇄신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 전 대통령의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이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전날 묘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정부여당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추도식에서 일부 참석자가 한 대표를 향해 욕설을 내뱉거나 고성을 지르면서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가로막기도 했다. 이들은 한 대표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이끌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한 것을 두고 불만을 전했다.

한 대표는 최근 현안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추도식장을 떠났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