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오뚜기는 함 명예회장이 12일 오후 2시 37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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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
국내 최초로 카레를 생산해 대중화에 성공했으며 토마토 케찹과 마요네스도 국내 최초로 생산하고 판매했다.
함 명예회장은 생전에 사회적 기여활동 또한 적극적이었다.
한국심장재단과 결연을 맺고 1992년도부터 후원을 시작했다. 당시 매월 5명으로 시작한 후원은 점차 그 인원을 늘려 현재는 매월 23명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4242명의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사했다.
인재양성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오뚜기재단도 설립했다. 오뚜기재단은 1997년부터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687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2009년에는 오뚜기학술상을 제정해 식품관련 교수와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연2회 시상했다.
함 명예회장은 2005년 해외시장 개척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2011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함 명예회장은 2010년 외아들 함영준 회장에게 경영권을 모두 넘겨주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6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