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본부장이 전고체 배터리 시장 경쟁을 포기할 수 없다고 외신을 통해 전했다. 다만 비용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는 발언도 제시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 안내용 이미지. <현대차그룹> |
다만 전고체 배터리의 생산 원가가 충분히 낮아져 경제성을 확보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시됐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전기차 전문지 인사이드EVs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지금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는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본부장 사장의 말을 보도했다.
하러 본부장은 인사이드EVs를 비롯한 외신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그룹도 반드시 전고체 배터리 경쟁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에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기반 전해질을 고체 물질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크기를 줄이고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를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러 본부장은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에 활용하기 적합한 여러 장점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5년 안에 이를 탑재한 고성능 차량이 시장에 일부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되는 시점에도 원자재 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경제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하러 본부장은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그만큼 상당한 비용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사이드EVs는 일본 토요타와 혼다 및 닛산, 독일의 폭스바겐, BMW와 미국의 GM, 포드를 예시로 들었다.
하러 본부장은 인사이드EVs에 “현대차그룹은 전고체 배터리 핵심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길 원한다”며 “따라서 자체 배터리 제조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가 일반 소비자용 전기차에 널리 적용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러 본부장은 인사이드EVs에 “앞으로 5년 안에 전고체 배터리의 원자재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애플과 아우디, BMW, 포르쉐 등 글로벌 기업에서 자동차 연구개발 경험을 쌓은 하러 본부장을 2024년 영입했다. 그는 2025년 연말인사에서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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