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의 주식 지급 비중을 조정하고 구성원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 ▲ SK하이닉스의 2026년 임금단체협상 수정합의안이 조합원 총투표에서 57.08%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연합뉴스> |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조합원 총투표에서 임금·단체협약 수정 합의안이 57.08%(8731표)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 8월25일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약 2주 동안 집중 교섭을 진행해 9월9일 수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수정안에서는 성과급 지급 비율을 기존 현금 40%, 주식 60%에서 현금 50%, 주식 50%로 조정했다.
다만 현금 지급분도 구성원이 원할 경우 10% 단위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했다. 개인 선택에 따라 성과급 전액을 주식으로 받을 수도 있다.
또 노사는 적자 발생 시 임금을 이연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명문화했다. 회사 실적이 악화될 경우에도 노사가 비용 부담을 분담하며 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합의가 1차 합의안 부결 이후 노사가 기존 제도의 틀 안에서 자발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해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투표 과정에서 총 60여 차례에 달하는 구성원 설명회를 통해 제도 변경의 의미와 취지, 효과 등 조합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이 점이 가결을 이끌어낸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 측은 "어려운 과정에 함께 해 준 노동조합과 구성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직면하는 문제들도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추석 명절 전에 최종 합의안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단협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한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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