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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D&A 로봇사업 올해도 적자 전망, 신익현 고스트로보틱스 실적 반등 '돌파구' 고심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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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고스트로보틱스가 LIGD&A의 아픈 손가락이 되고 있다. 신익현 LIGD&A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할 때 세웠던 야심찬 목표와 달리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스트로보틱스는 LIGD&A에 인수된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올해 상반기 적자만 25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도 적자를 벗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LIGD&A 로봇사업 올해도 적자 전망, 신익현 고스트로보틱스 실적 반등 '돌파구' 고심
신익현 LIGD&A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군사용 로봇 자회사 고스트로보틱스의 실적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IGD&A>

로봇 사업은 사업 초기 투자비가 높아 수익성을 갖추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다만 예상보다 적자가 길어지면서 LIGD&A가 감당해야 하는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게 문제다. 

다만 긍정적 요소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로봇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고스트로보틱스는 부품 내재화와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으로의 군사용 로봇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IGD&A의 고스트로보틱스를 향한 자금 수혈이 한동안 더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 사장은 지난 2024년 군용 로봇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 로봇 생산 기업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했다.

LIGD&A가 2024년 10월 특수목적법인(SPC) LNGR을 통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 인수에 투입한 금액은 3321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2922억 원이 경영권 프리미엄이었다. 그만큼 신 사장이 고스트로보틱스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봤다는 것이다.

고스트로보틱스의 대표 제품은 군용 사족보행로봇 ‘비전 60’이다. 이 로봇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환경에 들어가 각종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로봇이다.
 
LIGD&A 로봇사업 올해도 적자 전망, 신익현 고스트로보틱스 실적 반등 '돌파구' 고심
▲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 '비전 60'. <LIGD&A>

시장조사업체 코헤렌트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군용 사족보행로봇 시장은 2026년 1조8천억 원에서 2031년 8조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대했던 미국 정부의 군용 로봇 도입이 지연되고, 신규 수요 발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스트로보틱스는 실적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

중국산 저가 로봇 확산도 고스트로보틱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 60은 중국 기업의 동급 제품과 비교했을 때 배 이상 비싼 것으로 파악된다.

고스트로보틱스는 2024년 4분기에만 102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에는 약 4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도 25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구개발, 시제품 생산, 생산설비 확충 등 늘어나는 투자 비용은 LIGD&A의 몫으로 남겨졌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아직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여력이 부족하다.

LIGD&A는 지난 2024년 164억 원, 2025년 292억 원, 2026년 상반기 296억 원 총 753억 원 규모의 고스트로보틱스 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적자가 예상돼 LIGD&A의 추가 자금 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산 로봇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고스트로보틱스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미국 하원은 중국산 로봇 수입 제한 법안을 발의했으며, 7월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중국산 로봇 관련 새로운 규제를 마련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핵심 부품을 대부분 내재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대만 업체와 협력해 탈중국 수요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고스트로보틱스의 미국 군용 로봇 공급은 2027년, 대만 국방부 대상 군용 로봇 공급은 2028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LIGD&A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고스트로보틱스 관련 자금 지원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공시된 내용 말고는 밝힐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LIGD&A는 2029년까지 고스트로보틱스를 상장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기한 내 상장에 실패하면 LIGD&A는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당시 발행한 1388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전량 매입하고, 연복리 15%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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