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2026년 6월9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서 열린 KG그룹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국 체리차로부터 1천억 원 규모 투자 유치
KG모빌리티가 2026년 8월2일 중국 자동차 제조사 체리자동차와 미래 기술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7500만 달러(1039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 체리자동차가 전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체리자동차가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KG모빌리티 지분 16.22% 안팎을 보유하게 된다.
KG모빌리티는 체리자동차가 회사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 ‘SE-10’을 통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개발해 내놓는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내연기관차 라인업으로 2027년 초 출시된다.
프로젝트 SE-10에 이은 두 번째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구체적 차종과 사양, 생산 및 판매지역, 역할 분담 등을 단계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자동차 이외에 로봇과 반도체 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공동투자 및 개발을 협의해 나간다.
글로벌 생산시설과 공급망,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서로 활용하고, 사업성이 확인된 해외 전략시장에서는 구체적 투자 방식과 협력 모델을 검토한다.
곽재선은 “글로벌 시장 판매를 목표로 두 번째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로봇과 반도체 사업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생산 및 사업 거점에 대한 공동투자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KG그룹 계열사 자사주 20만 주 취득
곽재선이 KG케미칼 주식 10만 주와 KG이니시스 주식 10만 주 등 계열사 주식 20만 주를 취득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2026년 6월24~25일 장내 매수를 통해 이뤄졌다.
KG그룹은 이번 자사주 취득은 두 회사가 보유한 견고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이나 미래 성장 잠재력과 비교해 주가가 시장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최고 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KG그룹 중장기 밸류업 발표
KG그룹이 2026년 6월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태영빌딩에서 상장 계열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발표했다.
각 상장 계열사는 선제적 배당으로 5년 동안 총주주환원율 50% 확대, 자사주 정책 강화를 포함한 예측 가능한 주주 친화 정책 명문화,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시장 친화적 상시 IR 활동 등을 실시한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 인수 이후 모빌리티 전략도 구체화했다. 그룹은 KG모빌리티(KGM)와 케이카는 물론 결제 및 핀테크 계열사 KG이니시스·KG파이낸셜 등을 수직 계열화하기로 했다.
KGM은 2030년까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종을 출시한다. 2030년 연간 판매 20만 대, 매출 10조 원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KG케미칼은 친환경 에너지 연료 가치사슬(밸류체인) 내재화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20만kl 규모 저장능력을 확보하는 탱크터미널 투자를 진행한다.
KG스틸은 철강 업계 최초로 생성형 및 비서형(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해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새롭게 구축한다.
곽재선은 “케이카 인수는 단순한 사업 확대가 아니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제조와 유통, 금융과 결제를 연결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와 모빌리티 통합 서비스 채비
KG모빌리티가 2026년 4월 삼성화재와 ‘모빌리티 연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신차 구매부터 보험, 운행, 정비, 중고차 판매에 이르기까지 차량 이용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 서비스를 구축한다. 사고 예방 및 안전 운전 유도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도 개발한다.
신차 구매 단계에서는 보험 연계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운행 단계에서는 정비 네트워크 및 부품 공급 사업을 연계해 안전한 차량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를 강화한다.
인증 중고차 매입 및 판매 과정에서도 보험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완성차와 보험사의 전문성을 결합한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인수
KG그룹이 2026년 4월1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공동 투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KG그룹은 차량의 생산부터 유통, 금융·서비스에 이르는 자동차 산업 모든 과정을 직접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장 대응력과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케이카는 전국 직영점 48개를 기반으로 한 직영 중고차 플랫폼이다. 온라인 판매 시스템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비롯해 차량 매입과 판매, 렌터카, 자동차 금융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KG그룹은 케이카는 KG스틸이, 자동차 금융 부문인 케이카캐피탈은 KG이니시스가 각각 인수해 운영키로 했다.
△공격격 신차 출시, 라인업 확대
곽재선이 연속 신차 출시 전략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2026년 5월20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토레스’를 출시했다. 뉴 토레스는 2022년 7월 첫 출시 이후 4년 만에 나온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2026년 1월5일에는 준대형 픽업트럭 ‘무쏘’를 출시했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디젤 2.2 LET 엔진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2025년 6월17일 경기 평택 본사에서 열린 중장기 전략 발표 행사에서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신차 7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계획을 밝힌 지 한 달도 안된 2025년 7월8일 중형 SUV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앞서 2025년 3월5일에는 국내 첫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시장에 내놨다.
△연간 매출 첫 4조 원 돌파
KG모빌리티가 2025년 별도기준 매출 4조2433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335.8% 늘었다.
KG모빌리티가 매출 4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023년엔 7년 만의 흑자 전환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록도 이어갔다.
매출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026년 상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G모빌리티는 2026년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2조3188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거뒀다.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7.0% 증가했다.
| ▲ KG모빌리티실적(별도기준)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삼성SDI와 손잡고 배터리팩 개발
KG모빌리티가 2025년 12월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팩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G모빌리티는 삼성SDI와 원통형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팩 개발과 함께 사업화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고전압 배터리팩 개발 및 시험, 생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SDI 원통형 46시리즈(지름 46㎜) NCA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삼성SDI 셀 기반 배터리 공동 기획 및 제품 라인업 협력, 글로벌 시장 협력 브랜드 전략 수립, 신기술 공동 검토 체계 운영 등 장기적 파트너십도 구축하기로 했다.
△KG그룹 순환출자 해소 나서
곽재선이 KG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를 정리했다.
KG그룹은 ‘KG제로인→KG케미칼→KG이니시스→이데일리→KG제로인’과 ‘KG제로인→KG케미칼→이데일리→KG제로인’으로 이어지는 2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갖고 있었다.
컨설팅 전문업체 KG제로인은 2025년 9월24일부터 10월14일까지 자기주식 384만3537주를 주당 2940원에 공개매수했다. 자기주식 매입이 끝나면서 KG그룹에 남아있던 순환출자 고리 2개는 모두 해소됐다.
이로 인해 KG제로인을 최상위 기업으로 하는 수직계열화가 완성됐다.
△KG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시작
KG모빌리티는 2024년 5월20일 서울 강서구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인증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 이내의 KG모빌리티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KG모빌리티는 직영서비스센터인 KGM 군포 광역서비스센터에서 정밀진단과 품질개선 등 상품화 과정과 품질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인증 중고차는 입고검사와 정밀진단, 성능개선, 외관개선, 상품화점검, 인증점검, 출고검사 등 모두 7단계 과정과 280여 가지 진단검사를 거쳐 판매된다. 점검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 인수
곽재선은 KG모빌리티의 먹거리 확장을 위해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현 KGM커머셜)를 인수했다.
에디슨모터스는 KG모빌리티 전신인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 진행 중에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까지 체결했던 당사자다. 에디슨모터스는 당시 잔금을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이 과정에서 오히려 재무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2023년 1월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법원 결정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기 이전에 매각하는 ‘인가 전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5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에 이어 같은해 7월3일 에디슨모터스의 최종 인수 예정자로 확정됐다.
곽재선은 2024년 7월 KG모빌리티 임원들과 함께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을 방문해 KG모빌리티 연구소와 연구개발 협력, 구매소싱 협력,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 공유 등을 위해 관련 조직을 즉각 구성할 것을 요청했다. 같은 해 5월과 8월에는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2024년 9월13일 KG모빌리티는 공시를 통해 에디슨모터스 지분 100%를 500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다. 법원은 9월26일 에디슨모터스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확정했다. 에디슨모터스의 회사 이름은 KGM커머셜로 바뀌었다.
이로써 에디슨모터스는 2022년 11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약 10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하게 됐다.
곽재선은 2023년 10월10일 KGM커머셜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KG모빌리티는 실사를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고, 자체 기술경쟁력뿐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인수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3월 베트남 후타그룹 자동차 자회사인 킴롱모터스와 반조립제품(KD)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1분기 KG모빌리티 2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이끌어
곽재선은 2023년 1분기 들어 25개 분기 만에 KG모빌리티의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이끌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50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0% 늘었고, 영업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KG모빌리티가 연결기준 분기 단위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25개 분기만이었다. 분기 매출도 1조 원을 넘기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판매가 시장에서 졸은 흐름을 보이면서 KG모빌리티의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토레스는 2023년 3월 6595대가 팔려 브랜드 역대 단일모델 월 최대 판매실적을 새로 썼다.
2023년 1분기 KG모빌리티 판매량은 3만5113대를 기록했다. 2024년 1분기보다 판매량이 50.8% 증가했다.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1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냈다.
곽재선은 2022년 8월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으로 쌍용자동차를 사실상 인수한 뒤 9월 쌍용차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는 2022년 11월 기업회생절차를 마쳤고, 곽재선은 토레스의 안정적 생산을 뒷받침하며 2022년 4분기 별도기준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 ▲ 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6년 3월10일(현지시각) 베트남에 위치한 KG모빌리티 전용 반조립(KD)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 KG모빌리티 > |
△쌍용차 이름 KG모빌리티로 변경
쌍용자동차는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했다.
쌍용차는 1988년부터 써 온 사명을 35년 만에 바꾸게 됐다.
쌍용차는 1954년 설립된 하동환자동차제작소를 모태로 한다. 1967~1975년 신진자동차, 1975~1986년 동아자동차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1986년 11월 쌍용그룹에 인수된 뒤 1988년 쌍용차로 사명을 변경했다.
곽재선은 2022년 12월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공로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통해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곽재선은 “사명을 쌍용차로 할 것인가 아니면 그룹사의 이름인 KG모빌리티로 갈 것인가 고민했다”며 “쌍용차라는 이름에 팬덤도 있지만 쌍용차에 씌워져 있던 아픈 이미지도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경영난으로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는 과정을 거쳤다. 1998년 대우그룹에 매각된 뒤 1999년 채권단,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 2010년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로 손바뀜이 많았다.
2020년 12월 두 번째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는 2022년 8월 KG그룹을 새주인으로 맞았다.
△쌍용자동차 인수
곽재선이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던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2022년 11월 쌍용차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11개월, 개시한 지 1년7개월 만이었다.
쌍용차는 KG그룹 인수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회생채무 변제를 완료했다.
KG그룹은 2022년 4월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6월 쌍방울그룹 등을 제치고 최종 인수 예정자에 선정됐다.
KG그룹의 KG모빌리티는 2022년 9월 쌍용차 지분 61.88%를 3655억 원에 취득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다음 달인 10월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지분을 66.12%까지 확대했다.
곽재선은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뒤 2022년 7월 신차 토레스 공개 행사에 참석해 쌍용차 경영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같은 달 말에는 쌍용차 노조와 전 직원 고용보장 등 쌍용차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9월에는 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해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힌 뒤 같은 달 29일 쌍용차 공동대표도 맡아 직접 경영정상화를 이끌었다.
곽재선은 취임 후 쌍용차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신속히 단행했다. 7본부 26담당 체제를 2부문 8본부 28사업부 체제로 확대 개편하고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 활력을 도모했다.
쌍용차 회장으로서 첫 공식 행보로 사우디아라비아 협력사 사우디아라비아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의 파드 알도히시 대표 등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G스틸 실적 호조와 준대기업집단 재진입
KG그룹은 2022년 준대기업집단에 재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5월1일자로 공시대상기업집단 76개를 지정했다. 여기에는 KG그룹도 포함됐다. KG그룹은 2020년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진입했다가 2021년 제외된 적이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이란 2022년 당시 기준으로 자산 총액이 5조 원 이상 10조 원 미만인 기업집단을 의미했다. 자산 총액 10조 원 이상 기업인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구분해 ‘준대기업집단’으로 부르기도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KG그룹은 2022년 5월 기준으로 공정자산 5조3460억 원을 보유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 71위에 올랐다.
특히 KG스틸(옛 동부제철)의 자산이 크게 늘며 KG그룹의 준대기업집단 재진입에 기여했다. KG스틸 자산규모는 2020년 2조2577억 원에서 2021년 2조7710억 원으로 5천억 원 넘게 증가했다.
KG그룹은 공정위가 2023년 4월25일 발표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에도 포함됐다. 2022년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은 2023년 82개 대기업 가운데 자산총액 기준 55위로 집계돼 2022년(71위)보다 16계단 오르며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정자산은 8조877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에는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 11조6천억 원 미만을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으로 정했고 KG그룹은 9조6200억 원으로 54위를 기록했다.
△동부제철 인수해 경영 정상화
곽재선은 오랜 기간 적자경영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던 동부제철(현 KG스틸)을 인수해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KG그룹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는 2019년 4월 동부제철의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최대 주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동부제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동부제철은 매출 기준으로 국내 철강업계 5위 회사였지만 2014년 경영 악화로 산업은행과 자율협약을 맺은 뒤 2015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2014년과 2017년 동부제철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동부제철을 청산해야겠다는 의견을 낼 정도로 재무구조나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았다.
여러 우려에도 곽재선은 동부제철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곽재선은 동부제철을 인수한 뒤 북미 지역 고객사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사업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힘을 쏟았다.
부진한 실적 탓에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신규 투자를 12년 만에 재개했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컬러강판 생산라인 2기를 신설하기도 했다.
동부제철은 KG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인 2020년 8월 상반기 기준으로 경상이익 327억 원을 내며 12년 만에 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 사이 동부제철은 KG동부제철, KG스틸로 차례로 이름을 바꿨다.
KG스틸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조3547억 원, 영업이익 2691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3.2%, 영업이익은 176% 급증했다.
| ▲ 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26년 4월2일 경기 용인시 KG 써닝리더십센터에서 열린 ‘파트너스데이’에서 협력업체 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G모빌리티 > |
△외식업 진출 성과 부진
곽재선은 패스트푸드점 KFC와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잇달아 인수하며 외식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자 했지만 수익성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KG그룹은 2017년 2월 KFC를 운영하는 SRS코리아 지분 100%를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인수했다.
KFC는 KG그룹에 편입된 지 1년 만에 매출이 10% 이상 늘어났고,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다만 2016년부터 이어진 순손실 탓에 부채가 증가했고, 이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도 컸다. 순손실은 2019년 9억8천만 원, 2020년 28억 원까지 늘었고 2020년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결국 KG그룹은 2023년 1월 사모펀드 오케스트라PE에 KFC를 매각했다.
커피전문점 할리스 인수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KG그룹은 2020년 9월 특수목적회사인 크라운에프앤비를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던 할리스에프앤비 지분 93.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각금액은 1450억 원이었다.
하지만 할리스는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4.8%, 76.3% 줄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2021년에는 실적이 더 악화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21.7% 줄었다.
다만 2022년 매출 2379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거두며 2021년과 비교해 각각 105%와 300%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별도기준으로도 할리스는 2021년 매출 1159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에서 2022년 매출 1359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으로 실적이 상승했다.
KG그룹은 실적 제고로 분위기가 좋아진 할리스의 기업공개를 2024년 목표로 두기도 했으나 2026년 9월 현재 중단상태다.
△이데일리 인수로 언론 사업에 뛰어들어
곽재선은 인터넷 경제매체 이데일리의 지주사를 인수해 언론 사업에 뛰어들었다.
KG케미칼과 계열사 KG에코서비스코리아는 2010년 10월15일 스틱세컨더리펀드와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골드파로스 주식 121만여 주(지분 88.53%)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권면 금액 100억여 원)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골드파로스는 금융정보 관련 지주 계열사로 인터넷 경제매체 이데일리와 경제금융 콘텐츠 기업 코리아본드웹, 제로인 등을 거느리고 있었다.
KG그룹은 경제 콘텐츠와 미디어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이데일리 인수를 추진했다.
곽재선은 2010년 11월8일 이데일리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데일리 계열사인 제로인과 코리아본드웹의 회장도 겸직했다.
곽재선은 회장 취임식에서 “이데일리와 제로인, 코리아본드웹 3사는 한국의 블룸버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로 뻗어가는 미디어가 되도록 회장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G그룹은 언론기업 중앙그룹으로부터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 스포츠 매체 일간스포츠를 인수하며 언론사업 영역을 넓혔다. 중앙그룹은 중앙일보와 JTBC를 거느린 미디어그룹이다.
이코노미스트와 일간스포츠는 2022년 6월13일 이데일리 자매사 이데일리M에 편입됐다.
△금융 사업 진출 및 확대
KG그룹은 전자결제 서비스업체인 이니시스를 인수하며 금융 사업의 확대에 나섰다.
KG케미칼은 2011년 7월25일 이니시스 보통주 262만8375주와 신주인수권증서 602만3802주를 705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KG는 이니시스의 보통주 85만2805주, 신주인수권증서 195만4490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G그룹은 이니시스의 지분 45.06%를 확보하게 됐다. 이와 별도로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도 지분 19.20%를 취득했다.
이 거래로 KG그룹은 이니시스와 함께 자회사인 모빌리언스, 원페이먼트얼라이언스, 씨베이스, 엠엔씨페이먼트 등의 경영권도 확보했다.
곽재선은 2011년 10월12일 이니시스와 모빌리언스, KG그룹이 공동으로 개최한 비전선포식에서 “고객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이룬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미래 시장의 변화를 준비하겠다”며 “이용자의 편의성과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니시스와 모빌리언스는 각각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로 이름을 바꿨다.
곽재선은 KG모빌리언스를 통해 저축은행 사업 진출도 꾀했지만 최종적으로 성사되진 않았다.
현대스위스3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며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까지 합의했다. 하지만 가격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주식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
△경기화학 인수로 KG그룹 기반 닦아
곽재선은 2003년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인수하며 KG그룹의 기초를 세웠다.
곽재선은 1985년 건설플랜트 회사 세일기공을 설립해 기업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열병합발전소 건설 등을 수주하며 돈을 모은 덕분에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키울 여력이 생겼다.
곽재선은 2003년 900억 원대 매물로 나온 비료업체 경기화학을 인수했다. 경기화학은 곽재선이 인수를 고려하던 시점에 이미 부도가 나 있었다.
경기화학은 199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매년 적자 100억 원대를 기록했다.
곽재선은 경기화학이 회생 가능하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
사양산업으로 불리는 비료 사업을 하는 기업을 사들이는 것을 놓고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곽재선은 경기화학을 인수한 지 6개월 만인 2004년 매출 1900억 원가량을 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려놨다. 2008년에는 매출이 3천억 원까지 증가했다.
곽재선의 첫 인수합병 사례인 경기화학은 KG그룹의 모태라 할 수 있다. 경기화학은 인수가 마무리된 직후 KG케미칼로 이름을 바꿨다. KG는 코리아그린(Korea Green)의 약자다.
이후로도 곽재선은 수차례 인수합병을 성사시키며 사세를 불렸고, KG그룹은 2020년 자산가치를 5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