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라인강 수위 회복 10월에나 가능할 전망, 서유럽 공급망 위기 장기화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6-08-12 15:10: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라인강 수위 회복 10월에나 가능할 전망, 서유럽 공급망 위기 장기화
▲ 11일(현지시각) 독일 뒤스부르크 인근 라인강 모습. 강 수위가 크게 감소해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서유럽의 핵심 수운망 역할을 하는 라인강의 수위가 정상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라인강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회복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기상기관들에 따르면 라인강이 원래 수위를 회복하려면 향후 몇 주에 걸쳐 지속적으로 비가 내려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현재 서유럽은 극한 폭염이 불러온 가뭄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태라 비가 오히려 평년보다 적게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블룸버그는 이번 라인강 수운망 마비 사태가 오는 10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인강 수운망은 독일의 거대 철강사 티센크루프, 화학 기업 바스프와 란세스 등이 물류의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공급망이다.

란세스 측은 블룸버그를 통해 "선박 운송이 심각하게 제한되어 평소보다 훨씬 적은 양의 화물만 운송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아예 선적 및 하역 지점에 접근할 수 없어 철도 및 도로 운송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라인강은 공식적으로 폐쇄되지는 않은 상태이나 해운 중개업체 리버레이크에 따르면 사실상 통행이 불가능한 곳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리버레이크는 이날 공지를 통해 "상류 라인강에 위치한 바지선들이 네덜란드 지역으로 복귀할 수 없다"며 "네덜란드에서 출발한 바지선들도 상류로 더는 이동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라인강 수운이 마비되면서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독일의 서부의 석탄발전소들은 석탄 공급을 라인강 수운망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전력회사 바덴뷔르템베르크 에너지(EnBW)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라인강 운항 차질로 수천만 유로에 달하는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라인강 수운 마비로 인한 공급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역의 행정 규제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는 공휴일 화물차 운행 금지 조례를 임시 해제해 도로 운송을 통해 물자를 들여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위기 해결에는 한계가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트럭은 바지선보다 운반할 수 있는 화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독일 플라스틱 기업 '코베스트로'에 따르면 1500톤급 바지선을 대체하려면 대형 화물 트럭 60대가 필요하다.

랄프 솔베인 코메르츠방크 수석 경제학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10월 이전에 라인강 수위가 눈에 띄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며 "만약 수위가 9월 중순까지 심각하게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번 분기 독일의 총생산은 기존 예측 대비 0.3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현장] 카카오 이어 네이버 덮친 노사 갈등, 네이버 노조 '노란봉투법' 앞세워 자회사..
중후장대 기업도 화장품 판에 뛰어드는 이유, K뷰티 글로벌 확장성 갈수록 매력
이재명 'AI 다음 먹거리' 키운다, "7대 시드기술이 새 메가프로젝트 될 것"
엔켐 연말 2400억 전환사채·1500억 차입금 상환 '시한폭탄', 오정강 부도 위기 ..
미래에셋증권 하나·우리금융보다 더 벌었다, 김미섭 허선호 주주환원도 4대금융 따라갈까
휴온스 2분기 수익성 급감, 송수영 FDA 신뢰 회복과 주사제·백신 정상화 '이중과제'
미국 정부 고위 관료 한화필리조선소 방문해 공급망 지원 추진, "부품 조달 돕는다"
GS '차별화된 GS칼텍스 실적' 든든, 허태수 새 먹거리 AI데이터센터에는 행보 신중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도 투자심리 개선, "유가 상승 리스크 과소평가" 경고 나와
현대차 '100시간 파업·매출 손실 2조' 눈앞, 신차 생산·출시 차질로 판매 타격 '..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