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의 전임직(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하이닉스 통합노동조합'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 통합노조는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인 약 1만8천 명의 조합원을 확보해 과반노조 지위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 SK하이닉스 통합노조 가입자가 12일 기준 125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연합뉴스> |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통합노조 가입자는 이날 기준 12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노조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8일 노조 설립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재는 정식 위원장과 집행부가 구성되기 전까지 '통합설립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이천·청주 전임직과 기술사무직 등 기존 3개 노조가 각각 사측과 교섭하는 복수노조 체제다.
통합노조TF는 직군과 지역별로 노조가 나뉘면서 교섭력이 분산되고 있다고 보고 통합노조 설립을 추진했다. 출범 뒤에는 직군과 지역을 넘어 조합원 약 1만8천 명을 확보해 과반노조에 오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모든 조합원에게 동일한 투표권을 부여하는 직접민주주의 방식의 노조 운영도 추진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독립노조를 지향하며, 교섭 과정과 회의록 등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성과급 지급 방식도 주요 현안이다.
통합노조TF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지급 방식을 주식으로 변경하는 과정이 근로자에게 불리한 취업규칙 변경에 해당할 경우, 집단적 동의 등 관련 절차를 요구하며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와 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와 기존 노조들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6차 교섭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노조TF는 직접 교섭 참여가 어려울 경우 교섭 참관이나 진행 상황 공개 요구, 구성원 의견 전달 등의 방식으로 올해 교섭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