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이 HD현대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사진은 정 회장이 2025년 10월27일 APEC 최고경영자 서밋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아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에게 HD현대 주식을 증여한다.
HD현대는 9월3일 정 이사장이 보유 주식 2101만1330주 가운데 280만 주를 정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4일 공시했다.
증여 주식은 HD현대 전체 발행주식의 3.54%에 해당한다.
증여가 마무리되면
정기선 회장의 HD현대 지분율은 기존 6.12%에서 9.67%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지분 7.12%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을 제치고 HD현대 2대주주가 된다.
정몽준 이사장의 지분율은 26.60%에서 23.05%로 낮아진다. 다만 최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다.
증여 주식의 가치는 4일 종가(20만8500원) 기준 약 5838억 원이다.
증여재산 가액은 증여일 전후 각 2개월 동안의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여기에 최대주주 보유주식에 관한 할증평가 등이 적용되는 만큼 실제 증여세는 향후 HD현대 주가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증여로 HD현대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주회사 지분 이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선 회장은 1982년생으로
정몽준 이사장의 2남2녀 가운데 장남이다.
정 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 그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 컨설턴트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복귀했다.
2022년 HD현대 대표이사 겸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올랐고 다음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4년 HD현대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2025년 10월 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