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9223만 원대에서 내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통행료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 ▲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4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오전 8시4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92% 내린 9223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모두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60% 낮은 262만1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35% 내린 1580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3.31% 하락한 11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47%) 유에스디코인(-0.27%) 에이다(-4.13%) 트론(-2.43%) 도지코인(-1.85%) 유에스디에스(-0.54%)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외신 포브스에 따르면 트레이딩뷰 코인베이스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13일(현지시각) 24시간 동안 약 4% 하락했다.
유럽 헤지펀드 자문업체 팔콘엣지 최고경영자(CEO)인 로이 카시는 포브스에 “최근 비트코인 약세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 나타난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 CEO는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다”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봉쇄’를 재개하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이 호르무즈를 통과할 때 ‘안전과 안보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모든 화물 운송량의 20%로 받겠다고 밝혔다. 일종의 통행료로 해석된다.
가상화폐시장분석가 프롬첸코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내림세가 지정학적 긴장감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바라봤다.
다만 “이번 조정은 거시경제 변수에 따른 일시적 매도세로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시장 사이클 안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조정 흐름에 있다”며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