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L 관계자가 6월2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박람회 인터솔라 전시장에서 방문객에게 에너지 장치를 설명하고 있다. < CATL >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주가가 1년 뒤 50% 상승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고 시장이 상위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CATL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근거가 제시됐다.
증권사 골드만삭스는 9일 CATL의 홍콩증시 12개월 목표주가를 946홍콩달러(약 18만2천 원)로 제시했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전날인 8일 CATL 주가는 628홍콩달러(약 12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CATL 주가가 50.6%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CATL의 선전증시 주가도 기존보다 57%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중국의 주식시장은 선전과 상하이 및 홍콩 등 3곳으로 나뉘어 있다. 선전과 상하이 등 본토에 상장한 중국 기업이라도 외국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홍콩달러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홍콩증시에 일명 이중 상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
골드만삭스는 ESS 사업 성장성을 근거로 향후 1년간 CATL 주가가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업체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는 지난 5월7일에 펴낸 보고서에서 2036년 ESS 연간 신규 설치 용량이 300기가와트(GW)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에는 112GW였다. 10년간 3배 가까이 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중국 ESS 시장이 상위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CATL의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골드만삭스는 내놨다.
이에 CATL의 중국 ESS 내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0%에서 2030년 4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CATL은 원가 경쟁력과 기술 우위, 생태계 구축을 기반으로 중국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며 “경기가 어떻게 변하는지와 관계 없이 마진과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