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의 250번째 독립기념일에 극우 백인우월주의 단체 '애국자 전선(Patriot Front)' 회원들에게 둘러싸인 흑인 여성의 사진이 공개되며 미국 민주주의의 균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 장면은 과거 인종차별에 맞섰던 로사 파크스나 엘리자베스 엑퍼드처럼, 한 개인이 사회적 혐오의 중심에 놓인 역사적 저항의 순간들을 연상시킨다.
애국자 전선은 과거 KKK 같은 폭력적 이미지 대신, 미국 국기와 건국 상징을 활용해 자신들의 극단주의 백인 민족주의 이념을 '애국주의'로 포장하는 특징을 보인다.
국가와 전통을 지킨다는 명목 하에 이민자나 소수자를 배제하며, '누가 진짜 국민인가'를 가르는 기준으로 애국을 악용한다.
이러한 상징 정치는 일본 극우의 욱일기 사용이나, 한국 일부 극단주의 집회의 태극기·성조기 활용 및 혐오 정서 동원처럼 전 세계적으로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혐오와 배제의 메시지가 공공장소와 미디어를 통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순간 민주주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국가를 사랑한다는 미명 하에 타인을 배제하는 행위가 진정한 애국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지 않는다면, 공동체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없다. 채널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