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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포스코 AI 데이터센터용 철강 수요 공략 '고삐', 이희근 고부가제품으로 저가공세·무역장벽 극복 모색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7-09 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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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포스코 AI 데이터센터용 철강 수요 공략 '고삐', 이희근 고부가제품으로 저가공세·무역장벽 극복 모색
▲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적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따른 데이터센터용 철강재 수요 증가에 맞춰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AI 데이터센터용 철강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대거 추진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구조재와 전력 인프라 설비에 쓰이는 철강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철강 업계의 저가 수출공세, 미국·유럽의 관세 등 무역장벽 강화 등으로 포스코 철강 사업의 실적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 사장은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으로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포스코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회사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용 철강재 수요 급증에 따라 이 시장을 공략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AI 데이터센터 건립에는 철근, 형강, 후판, 판재, 강관 등 다양한 강종이 쓰인다. 또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변압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송전탑 등 전력공급 인프라에도 철강재가 두루 쓰이는 만큼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따른 철강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가 2026년 6월 낸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AI 데이터센터 설비용량은 2025년 79GW에서 2030년 196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철강사 뉴코어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면적 25만제곱피트(2만3225㎡) 당 철강재 약 3500톤이 필요하다. 이를 오라클의 텍사스 데이터센터 구축 사례에 적용하면 1GW당 약 4만6700톤의 철강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포스코는 새 철강 브랜드 ‘포스-H(POS-H)’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H는 포스코가 2014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용접형강(후판을 절단 가공한 뒤, H형강 형태로 용접한 철강재) 품목이다. 내진성이 강해 대형건축물의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보 또는 기둥으로 쓰이는데, 데이터센터용으로 쓰인 사례는 경기 고양시 캐피탈랜드 데이터센터가 있다.

포스코는 △차열·단열 강재 △구조 강건화 설계 △높은 내부 에너지 효율 △친환경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AI 데이터센터용 강재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글로벌 IT기업·냉각용 공조솔루션 기업·가전기업 등과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오늘Who] 포스코 AI 데이터센터용 철강 수요 공략 '고삐', 이희근 고부가제품으로 저가공세·무역장벽 극복 모색
▲ 포스코의 용접형강 '포스-H'가 적용된 경기 고양시 캐피탈랜드 데이터센터 전경. <포스코>
전력 인프라용 특화소재로는 규소(Si) 함유량이 4% 이상인 전기강판을 개발,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압기용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25년 38만 톤이었던 AI 데이터센터용 철강재 판매량을 2028년 52만 톤, 2030년 100만 톤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6일 낸 펴낸 보고서에서 “판매 목표 100만톤은 포스코 철강 판매량 대비 물량 비중은 적으나, 톤당 이익이 높은 특화강 중심이라는 점에서 물량보다 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희근 사장은 범용 철강 제품으로는 중국산 저가 철강의 가격경쟁력과 미국·유럽연합 등이 시행하는 무역장벽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AI 데이터센터용 철강재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철강 시장 공략을 위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일 조직개편을 통해 제품마케팅실 산하에 ‘미래수요개발실’을 신설했다. 미래수요개발실은 분산됐던 각 제품조직별 마케팅 기능을 통합하고 신철강 사업 기획과 제품 개발을 전담한다.

앞서 포스코는 △차세대 성장 시장용 스테인레스스틸 △신재생 에너지용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PosMAC’ △고망간강 △전기로 고급강판 △고기능성 에너지후판 △전력기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초고강도 경량강판 ‘기가 스틸’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HyperNO’ 등 8대 전략제품의 기술개발 관련 각 프로젝트팀을 지난 2월 구축 완료, 연구성과를 생산 공정에 즉시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7월6일 펴낸 보고서에서 포스코가 올해 철강 부문에서 매출 61조1372억 원, 영업이익 1조64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보다 매출은 7.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6.4% 감소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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