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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10조 넘본다, 전영현 HBM4 확대에 파운드리 흑자전환 시동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6-07-07 15: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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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10조 넘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58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전영현</a> HBM4 확대에 파운드리 흑자전환 시동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6년 3분기 HBM4 공급 확대에 파운드리 흑자 전환까지 시동을 걸며 영업이익 110조 원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 바나나 프로>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89조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3분기에는 영업이익 110조 원까지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은 3분기부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HBM에서도 경쟁우위를 되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조 단위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파운드리, 시스템LSI 사업부도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시동을 건다.

7일 삼성전자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4천억 원의 잠정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80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엔비디아가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에 기록한 영업이익 535억 달러(약 81조8천억 원)도 웃돌며, 사실상 올해 2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성과급 충당 전 메모리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2조 원에 달하겠지만, 시스템LSI/파운드리는 가동 확대 과정에서 영업손실이 2조 원 이상 났을 것"이라며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DS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9조5천억 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은 더 밝다.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D램 가격은 2분기 대비 13~18% 인상되고, 낸드 가격도 3분기 10~1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10조4330억 원으로 제시하며 "3분기 D램, 낸드 가격은 2분기보다 15~20%가량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빅테크 업체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강하게 지속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적어도 2027년까지는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10조 넘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58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전영현</a> HBM4 확대에 파운드리 흑자전환 시동
▲ 삼성전자 파운드리/시스템LSI사업은 이르면 2026년 3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HBM4 공급도 3분기에는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6년 2월12일 세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하는 데 성공했다. HBM4는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는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된다.

삼성전자의 HBM4 출하 약 130일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5천억 원)를 달성했으며, 올해 말까지 공급 물량을 늘려 올해 100억 달러(약 15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영현 부회장은 HBM4 공급량을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캠퍼스 P4 공장에서 월 10만 장 규모(이하 12인치 웨이퍼 기준)의 HBM4용 10나노급 6세대(1c) D램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추가적 초과수익은 HBM 양산성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고 판단한다"며 "HBM 공급 확대가 확인될 경우, 실적 추정치 상향과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할인 축소가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적자를 내고 있는 파운드리, 시스템LSI사업부도 이르면 3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추론 칩인 '그록 3'와 HBM4 로직다이를 4나노로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생산량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한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을 2나노 공정으로 생산하고 있다.

엑시노스2600은 오는 22일 공개되는 새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8'의 한국과 유럽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최근 늘어난 수주로 가동률이 80% 수준까지 높아졌으며, 6월 월간 기준으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3년 동안 파운드리 사업부가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해 합당한 가치를 부여하기가 힘들었다"며 "하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가동률 기준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추측되며, 내년 흑자 전환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치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이익 체력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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