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기별 전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 <카운터포인트 메모리 트래커> |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6년 2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약 350조 원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메모리 시장은 전분기 대비 60% 이상, 2025년 2분기 대비 380%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50% 이상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도 급등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6년 3분기(3~5월) 실적에서 전분기 대비 74%, 전년 대비 346% 증가한 410억5천만 달러(약 64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8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이와 유사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매출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1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급격한 상승세가 장기적으로는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제조원가 부담을 키우고, 이는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일부 수요 위축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장기공급계약(LTA) 확대에 따른 가격 고정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성장세는 2027년 하반기부터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