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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4%대 정기예금' 상품만 150개, 청년미래적금으로 확인된 종잣돈 수요 노린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7-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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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4%대 정기예금' 상품만 150개, 청년미래적금으로 확인된 종잣돈 수요 노린다
▲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예·적금을 앞세워 청년미래적금 흥행으로 확인된 종잣돈 마련 수요를 공략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정책상품 ‘청년미래적금’이 단 2주의 신청 기간 200만 명이 넘는 신청자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증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흐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종잣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가 유효하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청년미래적금은 청년층만 가입할 수 있어 안정적 투자를 원하는 중장년들에겐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또한 가입 대상자라 하더라도 3년의 가입기간에 부담을 느껴 신청을 하지 않거나, 신청기간을 놓쳐 신청을 못한 청년들이 있을 수 있다.

이들에게는 최근 고금리 매력을 높이고 있는 저축은행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들 역시 최근 들어 수신금리를 속속 높이면서 자산 형성 수요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3일 기준 기본금리(12개월 기준)가 연 4% 이상인 정기예금 상품은 153개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중앙회가 공시하는 예금 상품이 모두 312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저축은행 예금가운데 절반가량이 연 4% 이상의 금리를 주고 있는 것이다.

최고 금리는 연 4.6%로 예가람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이 주고 있다.

회전정기예금은 약정한 회전주기마다 이자율이 변동하는 상품이다. 예가람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은 가입기간 3년에 회전주기가 1년이다.

가입기간 1년 상품으로는 우리저축은행의 ‘정기예금(비대면)’이 연 4.51%를 제공해 금리가 가장 높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대형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4%가 넘는다.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 금리는 연 4.5%다. 가입기간 3년에 1년 마다 금리가 변동하는 상품이지만 매 1년 마다 중도해지이율이 아닌 정상이율로 해지가 가능하다.

청년미래적금과 같이 일정 주기로 금액을 납입하는 적금 상품으로 보면 기본금리 연 4% 이상 상품은 43개다. 우대금리를 기준으로 넓혀보면 70개의 상품이 있다.

특별한 조건 없이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청주저축은행의 ‘단비 정기적금’이다. 1인 1계좌 개설 제한이 있는 특판상품으로 12개월 기준 기본금리가 연 6%다.

청년미래적금 기본금리가 연 5%인 만큼 기본금리만 두고 보면 더 높은 상품이기도 하다.

신규가입 조건을 충족한다면 애큐온저축은행의 ‘처음만난적금’의 금리 조건이 보다 유리하다. 처음만난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첫거래고객 우대금리 연 3.5%포인트를 더해 연 6.5%를 준다.

최근 1년 동안 애큐온저축은행 예·적금 거래가 없었던 장기미거래 고객은 연 2%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걷기만 해도 최대 연 6%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웰뱅워킹적금’을 판매한다.

연간 걸음수를 기준으로 400만보 이상이면 우대금리 연 6%포인트가 적용된다. 1년, 365일 동안 매일 약 1만1천보를 걷는 수준이다. 

여기에 기본금리 연 1%와 자동이체 우대금리 연 1%포인트를 더하면 최고 연 8% 금리다.

저축은행은 1금융권 은행과 달리 수신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준다.
 
저축은행 '4%대 정기예금' 상품만 150개, 청년미래적금으로 확인된 종잣돈 수요 노린다
▲ 저축은행들이 빠르게 수신금리를 높이면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그러나 최근에는 더욱 금리 매력을 높이는 분위기다. 7월3일 기준 12개월 국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89%다. 6월1일 연 3.32%와 비교해 0.57%포인트 올랐다.

큰 폭의 인상폭이 나타나기도 한다. OK저축은행은 6월15일 ‘OK정기예금 비즈플러스’의 12개월 기준 금리를 기존 연 1%에서 연 3.5%로 2.5%포인트 높였다. 6월26일에는 ‘OK정기예금’의 금리를 1.19%포인트 인상했다.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인상 배경으로는 증권시장으로 자금 이동과 은행채 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권 수신금리 인상 대응 필요성 등이 꼽힌다.

저축은행은 채권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와 반대로 대부분의 자금을 수신상품으로 조달한다.

저축은행업계 수신 잔액은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2026년 4월 말 기준 100조6607억 원이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는 100조 원 아래로 떨어졌는데 5개월 만에 100조 원을 넘어섰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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