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이미 조정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여름이 끝날 때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투자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30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힘을 잃었다는 신호가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 미국 증시가 9월까지 여러 단계에 걸친 하락세를 보이며 뚜렷한 약세장 구간을 이어갈 수 있다는 투자기관의 예측이 제시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폴 시아나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수 개월 뒤까지 3단계에 걸쳐 이어질 조정 구간에 대비해야 한다는 권고를 전했다.
S&P500 지수가 2026년 들어 3월에 저점을 기록한 뒤 17%에 이르는 상승폭을 보였지만 6월2일 고점을 찍고 이미 하락세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것이다.
이후 조정 구간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가 다시 하락세가 본격화되는 흐름이 3단계에 걸쳐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시아나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9월까지 약세장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S&P500 지수가 6850포인트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금보다 약 7.6% 낮아지는 수치다.
미국과 이란 전쟁 뒤 증시 변동성이 전반적으로 커지면서 조정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6월 초 다른 보고서에서도 증시에 다수의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 차익을 실현하라고 권고했다.
시아나 연구원은 증시 조정이 10월까지 이어지며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블룸버그는 JP모간과 소시에테제네랄 등 다른 투자기관에서는 최근 S&P500 연말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