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자들이 AI를 업무 생산성과 의사결정을 높이는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이용자들은 구매·투자 관련 의사결정과 프레젠테이션 자료 작성 분야에서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AI 활용 패턴을 보였다.
▲ 앤트로픽 조사 결과 한국 클로드 이용자들은 AI를 구매·투자 판단과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에 글로벌 평균보다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앤트로픽>
30일 앤트로픽이 공개한 여섯 번째 경제지수 보고서 ‘케이던스(Cadences)’에 따르면 한국 이용자의 AI 활용 분야는 자기소개 글쓰기(4.8%), 과제 수행(4.7%), 구매 및 투자 관련 의사결정(4.4%), 비즈니스 운영(4.0%), 프레젠테이션 자료 작성(3.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구매 및 투자 관련 의사결정은 글로벌 평균보다 2.2배 활발했고, 프레젠테이션 자료 작성과 리서치·근거 조사는 각각 1.7배, 문서 편집 및 수정은 1.5배, 형식화된 글쓰기는 1.3배 더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AI 사용 순위에서 전체 121개국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 클로드 사용 지수는 3.78로, 인구 대비 활용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AI 활용이 시간대와 생활 패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 관련 질문은 오전 6시경 집중됐고, 업무용 이메일 작성은 오전 중반에 가장 활발했다. 레시피 관련 요청은 오후 6시에 평균보다 2.3배 많았으며, 수면 관련 상담은 심야 시간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앤트로픽은 이 같은 결과가 AI가 특정 업무를 처리하는 도구를 넘어 이용자의 일상 리듬에 맞춰 활용되는 생활형 AI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AI가 실제 생성한 결과물에 대한 분석도 처음 포함했다.
전체 클로드 대화의 93%는 설명, 문서 작성, 애플리케이션 개발, 코드 수정, 프레젠테이션 등 실제 활용 가능한 결과물 생성으로 이어졌다.
특히 고임금 직군에서는 AI가 사람을 대체하기보다 협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앤트로픽은 설명했다.
약 9700명의 클로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AI에 더 많은 업무를 맡기는 이용자일수록 자신의 직업 안정성과 새로운 기회, 보상 수준을 더욱 낙관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