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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쓰 '만성 적자' 원스토어 인수한 이유는?, 장현국 코인 결합한 게임플랫폼 사업 확장 노려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6-06-19 16: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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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국내 3위 앱 마켓인 원스토어를 인수했다. 한때 1조 원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원스토어를 626억 원이라는 ‘헐값’에 사들인 셈이지만, 연간 매출 300억 원대 중소 게임사인 넥써쓰 입장에선 사업 체질을 통째로 바꿀 만한 대형 투자다.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 대표 시절부터 코인을 결합한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에 주목해왔던 장 대표는 원스토어를 ‘웹3(블록체인) 친화형 게임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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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국내 3위 앱 마켓 '원스토어'를 인수해 구글과 애플의 장벽을 우회하는 ‘세계 최초의 웹3(블록체인) 친화적 게임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사진은 장 대표가 ‘지스타 2025’ 넥써스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19일 IT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넥써쓰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원스토어 주식 2024만 7990주(지분율 89.03%)를 626억 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넥써쓰는 기존 최대 주주인 SK스퀘어(45.78%)를 비롯해 네이버(24.06%), 스틸넘버원제일차(17.02%), 크래프톤(2.17%) 등 주요 주주들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 거래는 장 대표가 이끄는 넥써쓰의 체급을 크게 웃도는 대형 딜이다. 장 대표는 2024년 3월 위메이드 대표에서 사임한 뒤 2025년 초 국내 게임사 액션스퀘어에 합류했다. 이후 액션스퀘어를 인수하고 사명을 현재 넥써쓰로 바꾸며 "사실상 창업"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 부임 이후 넥써쓰의 2025년 연간 매출은 367억 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원스토어 연간 매출(1133억 원)을 크게 밑돈다. 원스토어 매수 금액 626억 원은 넥써쓰 자기자본의 164.52%에 해당하는 규모로, 사실상 회사의 사업방향을 통째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넥써쓰의 현금성 자산은 38억 원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넥써쓰는 매각 주체인 SK스퀘어, 네이버, 크래프톤 등을 대상으로 총 395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들이 넥써쓰 지분을 확보하며, 인수 대금을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다. 

여기에 212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더해 총 607억 원에 달하는 매입 자금을 조달했다. 다만 이들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며 신주가 발행되는 만큼, 장 대표와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 대표가 그리고 있는 미래 사업 구상은 원스토어를 웹3 게임스토어로 탈바꿈시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는 엄격한 등록 심사와 인앱 결제 정책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결제나 게임 아이템 현금화를 일부 제한하거나 까다롭게 심사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국내 3800만 대 이상의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에 설치돼 있고, 자체 결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구글과 애플 앱 마켓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미 있는 이용자 기반을 가진 앱 마켓이다.

넥써쓰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웹3 게임 스토어가 목표"라며 "기존 앱 마켓과 달리 게임 안팎의 웹3 경험을 지원하고, 지갑·스테이블코인·탈중앙화 거래소(DEX)·스테이킹·브리지 등 모든 웹3 기능을 스토어에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 대표 시절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 ‘미르4 글로벌’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등 사실상 국내 블록체인 기반 게임 분야에서 가장 많은 실전 경험을 보유한 인물이다. 
 
이번 원스토어 인수 역시 그의 일관된 블록체인 사업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스타 2025’ 넥써스 미디어 간담회에서 “2018년부터 블록체인과 게임을 결합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시간이었다”며 “그 비전과 잠재력을 저만큼 믿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뚝심을 드러낸 바 있다.
 
넥써쓰 '만성 적자' 원스토어 인수한 이유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95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현국</a> 코인 결합한 게임플랫폼 사업 확장 노려
▲ 원스토어는 2016년 출범 이후 2025년까지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말 기준 누적결손금만 1867억 원을 기ㅗㄺ했다. <원스토어>

다만 청사진 앞에 놓인 현실적 난제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걸림돌은 원스토어의 고질적인 경영난과 강력한 국내 규제 환경이다.

웹3 게임 모델인 P2E(Play to Earn, 게임 아이템을 현금화해 실질적으로 돈을 버는 것)는 국내에서 사행성 조장 문제로 금지돼 있다. 

이에 원스토어를 웹3 게임 플랫폼으로 키우려면 해외 시장 개척이 필수적이지만, 글로벌 앱 마켓 경쟁이 치열한 데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 자체의 불확실성 문제도 있다.

원스토어 본업인 앱 마켓 사업의 구조적 쇠퇴도 부담이다. 

2023년 전체 앱 마켓 거래액 기준 원스토어의 시장 점유율은 약 2.9%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22년 기업공개(IPO) 당시만 해도 약 1조 원의 기업가치가 있다고 평가됐으나, 이후 누적 적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기준 결손금만 1867억 원에 달한다. 2016년 설립된 원스토어는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장 대표가 원스토어 인수 후 웹3 플랫폼 전환과 게임스토어 사업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거액을 투입하고도 적자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넥써쓰는 전 거래일 대비 27.47% 내린 1951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 인수합병(M&A)를 통한 시너지 창출의 불확실성과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장 대표는 "플레이어에게는 더 즐거운 경험을, 게임 개발사에는 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글로벌 1위 게임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이룰 때까지 치열하게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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