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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재생에너지 하위권 탈피 과제 무거워, 김준동 에너지 전환에 속도 낸다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6-06-19 16: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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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한국전력 아래 발전공기업 5개사 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각 발전사별 ‘에너지 전환’ 역량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통합 이후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남부발전 재생에너지 하위권 탈피 과제 무거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55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준동</a> 에너지 전환에 속도 낸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7월 중 발전공기업 기능 재편 및 구조조정과 관련한 최종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공기업 5개사는 2001년 전력시장 구조개편 당시 전력산업 효율화와 자회사 간 경쟁 유도를 위해 한전에서 분할됐는데 이번에 약 25년 만에 재편을 앞두게 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에너지전환기 전력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중간보고회를 열고 재편 연구용역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발전공기업 5개사 통폐합 방안으로 △1개사로 통합 △권역별 2~3개사로 통합 △지주사 1개와 권역별 자회사 2~3개 체제 등 3개 대안을 검토했으며 이 가운데 1개사 통합안이 가장 적합하다고 권고했다.

이같은 발전공기업 5개사 통합 과정에서 발전사별 에너지 전환 역량과 재생에너지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시각이 많다.

현재는 국내 전원 구성에서 석탄발전이 30% 안팎의 비중을 차지하며 LNG, 원전과 함께 주요 발전원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탈석탄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가 맞물리면서 앞으로 통합된 발전공기업의 주력 사업은 점차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정부는 2040년까지 탈석탄을 실현하고 현재 전체 발전비중에서 10% 안팎인 재생에너지를 2035년까지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 기준 37.1GW(기가와트)인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2030년까지 100GW로 3배가량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남부발전은 5개 발전사 가운데 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남부발전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는 414MW(메가와트)로 비중은 3.4%에 머문다. 남동발전 6.11%(572MW), 서부발전 6.47%(680MW)와 비교하면 절반가량 수준에 불과하다.

김준동 사장은 이처럼 저조한 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을 끌어올릴 목적에서 장기적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남부발전 재생에너지 하위권 탈피 과제 무거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55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준동</a> 에너지 전환에 속도 낸다
김준동 사장이 저조한 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을 끌어올릴 목적에서 장기적 보급 확대 로드맵을 구축했다. 사진은 ‘재무건전성과 투자계획에 대한 전사 대토론회’에서 김 사장이 발언하는 모습. <한국남부발전>

김 사장은 지난 5월28일 재생에너지 투자설명회를 열고 2030년까지 3.4GW, 2040년까지 모두 11.2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지붕, 염해농지 등으로 태양광 사업 부지를 다각화하고 올해 104MW 규모의 영광 야월 해상풍력 착공을 비롯해 대용량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세웠다.

조직 차원의 재생에너지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말 재생에너지사업 분야를 전담할 ‘재생에너지본부’를 신설했다.

통합 이후 인사체계 개편과 인력 재배치에 대응한 인재 육성도 강조되고 있다. 지난 16일 남부발전은 발전사 통합과 탈석탄 에너지전환에 대비해 부산 본사에서 ‘재무건전성과 투자계획에 대한 전사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해당 토론회에서 김 사장은 “에너지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발전산업 통합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 로드맵 수립 등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발전사 통합을 앞두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빠른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남부발전으로서는 기존에 강점을 보유한 분야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

남부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발전공기업 가운데 앞서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ESS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보완하는 핵심 설비로 꼽힌다.

남부발전은 발전사 가운데 유일하게 ESS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올해 초 남부발전은 전력거래소가 주관하는 ESS 중앙계약시장에서 162MW 규모의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남부발전의 ESS 누적 용량은 425MW로 늘어나 국내 최대 수준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는 “ESS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 신사업 분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의 발전사 통폐합 및 ESS 사업은 정부 지침을 따라 성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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