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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통합 플랫폼 '모니모' 생태계 확장 속도, 삼성생명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힘 받는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6-06-19 14: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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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가 통합 플랫폼 '모니모'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니모는 단순 금융서비스를 넘어 라이프 전반과 연결되는 '슈퍼앱'을 향한다. 금융권에서는 모니모의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삼성금융네트웍스 전략을 총괄하는 삼성생명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삼성금융 통합 플랫폼 '모니모' 생태계 확장 속도, 삼성생명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힘 받는다
▲ 삼성금융네트웍스가 통합 플랫폼 '모니모' 서비스 확장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2026년 6월18일 (왼쪽 6번째부터)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한진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삼성금융네트웍스>

19일 금융권에서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전날 한진그룹(대한항공, 한진칼, 아시아나, 진에어)과 맺은 업무제휴를 놓고 단순 협력을 넘어선 모니모 생태계 확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들만 봐도 이번 협약의 무게감을 알 수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 등 삼성금융네트웍스 계열사 대표들이 총출동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금융네트웍스와 한진그룹은 제휴 금융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모니모’에 대한항공 주요 모바일 서비스를 탑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항공산업을 테마로 한 금융상품이나 안전관리 보험 발굴, 인공지능(AI)에이전트와 디지털자산 등 신기술 활용 미래 사업 영역에서도 협업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협업이 삼성금융의 '슈퍼앱' 전략 강화와 맞닿아 있다고 평가한다.

은행·증권·보험·카드 등의 서비스를 개별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니라 하나의 앱에 묶는 슈퍼앱은 최근 금융권에서 확산하는 흐름을 보인다.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고 계열사 간 교차판매를 확대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도 '모니모'를 슈퍼앱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더하고 있다.

다만 삼성금융네트웍스에 은행 계열사가 없다는 점은 다른 금융사들과의 슈퍼앱 경쟁에서 약점으로 꼽힌다.

송금·입출금 등 일반적으로 이용자가 앱으로 사용하는 일상 금융 기능에서 은행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외부 기업과 서비스 제휴를 확대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보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뤄진 삼성금융 계열사들의 두나무 지분 투자도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기회를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삼성증권·삼성카드·삼성SDS는 최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4%를 인수했다.

신한은행과 카카오뱅크 등 가상자산거래소와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은행들은 이미 은행 앱에서 가상자산 잔고 확인 등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디지털자산이 향후 금융 플랫폼 경쟁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삼성금융네트웍스도 모니모에서 관련 서비스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삼성금융 통합 플랫폼 '모니모' 생태계 확장 속도, 삼성생명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힘 받는다
▲ 삼성금융네트웍스가 모니모를 활성화할수록 삼성생명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코리아핀테크위크 2025’에 마련된 모니모 부스. <비즈니스포스트>

시장에서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모니모 확장 전략이 본격화할수록 삼성생명 역할도 더 중요해질 것으로 바라본다.

삼성생명은 지분구조상 삼성화재와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2025년 말 기준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 약 15.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증권과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역시 최대주주다. 삼성생명은 삼성증권과 삼성카드 지분을 각각 29.4%와 71.9%, 삼성자산운용 지분은 100% 보유하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협업 전략을 총괄하는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도 삼성생명 내부 조직으로 운영된다. 금융경쟁력제고TF는 모니모를 만든 조직이기도 하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금융경쟁력제고TF장을 맡았던 이승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조직 위상을 강화하기도 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제시한 '라이프케어 복합금융'이라는 구상도 모니모 플랫폼 확대 과정에서 구체적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홍원학 사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보험을 넘어 고객 일상이 연결되는 생태계인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플랫폼'이 미래 삼성생명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이 단순히 보험 하나만 원하는 게 아니라 건강, 자산관리,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전통적 보험업의 경계를 넘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의 개별 앱 서비스를 종료하고 6월28일 모니모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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