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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끝나자 더 오르는 K방산주, '실전 입증' 천궁Ⅱ 타고 LIGD&A·한화에어로 훨훨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6-06-17 16: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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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란 종전 국면에서도 국내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 종전은 방산주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이번에는 전쟁 종료가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대신 전쟁 이후에도 중동지역의 국산 무기 수요가 여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떠받친 것이다.
 
이란 전쟁 끝나자 더 오르는 K방산주, '실전 입증' 천궁Ⅱ 타고 LIGD&A·한화에어로 훨훨
▲ 국산 지대공 무기 체계 '천궁-II'. < LIG넥스원 >

특히 '천궁Ⅱ'가 이란 전쟁에서 실전 검증을 마치면서, 증권업계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은 전날보다 3.47%(4만1천 원) 오른 122만4천 원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날에도 9.13% 오르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날 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에 12일 107만8천 원이던 주가는 주말 사이 미국·이란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15~17일 3거래일 연속 오르며 13.54% 뛰었다.

같은 기간 LIGD&A 주가는 23.45% 뛰었다.

LIGD&A 주가는 15일과 16일 각각 9.46%와 18.58% 오르며 방산주 강세를 주도했다. 다만 17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4.89% 하락한 95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일반적으로 종전은 방산주에 악재로 여겨지지만, 미국·이란 전쟁 종료는 오히려 국내 방산주에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종전 이후에도 중동지역 무기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과, 방산주가 저평가됐다는 해석이 주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 종전은 한국 방위산업에 오히려 긍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종전 뒤 중동 국가들과 수주 논의에 속도가 붙으면서 하반기 방산업종 주가는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전을 앞두고 방산주 주가가 주춤하면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강 연구원은 "종전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일시적 수주 공백 우려로 한국 방산업종 주가(밸류에이션)가 매력적 구간에 진입했다"며 "한국 방산 기업의 생산능력과 납기 경쟁력, 현지생산 체계 구축 가속화 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납득하기 어려운 저평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방산주 가운데서도 미사일·방공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D&A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란 전쟁으로 방공무기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으로 중동과 미국은 주요 대공방어 미사일 공급부족 상황에 직면했다"며 "카타르를 포함한 여러 중동 국가에서 천궁Ⅱ 신규 도입 관련 논의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종전 이후 긴급 미사일 소요는 다소 둔화할 수 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각국의 대공방어 시스템 구축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 끝나자 더 오르는 K방산주, '실전 입증' 천궁Ⅱ 타고 LIGD&A·한화에어로 훨훨
▲ 증권가는 천궁-Ⅱ 중동 수출 확대에 따른 LIG 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산 방공 무기체계인 '천궁Ⅱ'가 이란 전쟁에서 실전 성능을 입증한 것 역시 호재로 평가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이란 전쟁 초기인 3월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천궁Ⅱ 포대 2대는 요격 미사일 60여 발을 발사해 96%를 명중시키는 등 성능을 증명했다.

LIG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궁Ⅱ 제조사인 만큼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궁의 발사대(발사체계)를 만들고, LIGD&A는 체계종합(시스템 통합)과 요격 미사일·교전통제소를 담당한다.

강태호 연구원은 "방공망 중요도가 커지면서 LIG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수의 중동 국가와 천궁Ⅱ 수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방공 미사일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LIGD&A의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주요 수출 지역인 중동 외에 동남아시아에서도 천궁Ⅱ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LIGD&A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 원에서 135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종가 대비 42% 가량 높은 수준이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 182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가 122만4천 원과 비교하면 49% 가량 오를 여력이 남아 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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