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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원가 하락에 수익성 개선 기대 쑥,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이상의 주주환원 향한다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6-06-17 16: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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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올해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해외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첫 배당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이어 자사주 소각까지 단행한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오리온 원가 하락에 수익성 개선 기대 쑥,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이상의 주주환원 향한다
▲ 오리온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6.5% 증가한 6505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오리온그룹 사옥. <오리온>

17일 제과업계 안팎에서는 오리온이 올해 원가 부담 완화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은 2026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65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영업이익 5582억 원과 비교해 16.5%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수익성 지표 상승세를 의미한다. 오리온 영업이익 증가율은 2023년 5.5%, 2024년 10.4%, 2025년 2.7%를 각각 기록했다.

오리온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3조3324억 원, 영업이익 5582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7.3%, 영업이익은 2.7%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024년 17.5%에서 2025년 16.8%로 0.8%포인트 낮아졌다.

카카오와 유지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는 원가 부담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톤당 1만 달러를 웃돌았던 카카오 가격이 올해 들어 32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2분기부터 영업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 가격 하락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리온 관계자는 “카카오 원두를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공된 코코아 파우더와 코코아 매스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 변동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다”며 “카카오 가격이 고점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외 법인의 성장세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오리온 원가 하락에 수익성 개선 기대 쑥,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이상의 주주환원 향한다
▲ 오리온은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오리온 포카칩과 스윙칩 제품. <오리온>

오리온의 2026년 5월 국가별 매출 증가율은 중국 20.8%, 베트남 13.0%, 러시아 27.2%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 매출은 2.6% 감소했다.

특히 중국 법인은 간식점 채널 출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러시아 법인은 영업이익이 51.4% 증가했다.

해외 주요 법인이 성장하면서 내수 부진을 보완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익성 개선 기대와 해외 사업 성장세는 오리온의 주주환원 정책 지속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오리온은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5년 결산배당부터 연결 기준 배당성향 20% 이상을 달성하고 2027~2029년에는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중간배당 도입도 검토 과제로 포함시켰다.

오리온은 2025년 결산배당에서 주당 배당금을 3500원으로 높이고 연결 기준 배당성향을 36.2%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첫 배당 목표를 크게 웃돈 셈이다.

주주환원 강화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은 16일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소각 규모는 7344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0.02%, 15일 종가 기준 약 10억 원 규모다.

오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도 꾸준히 배당을 받고 있다”며 “해외 법인 배당 등을 재원으로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리온은 충북 진천에 4600억 원을 투자해 통합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진천통합센터는 생산과 물류, 포장을 아우르는 거점으로 단계별 증설이 완료되면 추가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원가 부담 완화와 해외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오리온은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이익 체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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