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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한양 신용등급 회복 시동, 박유신 '에너지 사업 과도기' 버텨야 할 과제 안아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6-17 15: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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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S한양이 주택사업 호조를 발판으로 지난해 내려갔던 신용등급 전망을 회복할 조짐이 보인다. 다만 새 먹거리인 에너지 사업은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황이다.

BS한양은 에너지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금 조달에 필요한 신용등급 전망 상향이 필요하다. 최근 새로 취임한 박유신 대표로서는 주택사업에서 쌓은 자신의 경력을 십분 발휘해야 할 과제를 안은 것으로 보인다.
 
BS한양 신용등급 회복 시동, 박유신 '에너지 사업 과도기' 버텨야 할 과제 안아
▲ BS한양이 주택 사업 호조를 딛고 지난해 내려간 신용등급 전망 회복 신호탄을 쐈다.

1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BS한양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된 지 1년 만에 이를 회복할 가능성을 키웠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5일 BS한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지난해 7월 BS한양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뒤 1년 만에 전망을 바꾼 것이다.

BS한양이 지난 1년 동안 주택사업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채비율이 오르며 재무부담이 커졌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현금창출력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BS한양의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 3월말 기준 170.1%로 지난해말(163.4%) 대비 높아졌다. 다만 1분기 연결 매출은 3435억 원, 영업이익은 50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63.2%와 26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4.7%로 지난해 1분기(6.5%)의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주력인 건축주택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둔 영향이 컸다. 

BS한향의 1분기 건축주택사업 매출은 221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8.6% 급증했다. 건축주택사업 매출은 1분기 기준으로 BS한양 전체 매출의 64.41%를 차지했다.

BS한양이 처음 도입한 각자대표 경영 체제가 좋은 조건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BS한양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박유신 건설부문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유신 신임 대표이사는 주택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평가된다. DL그룹에서 경력을 시작해 DL이앤씨 디벨로퍼사업실장과 DL건설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DL건설 대표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이와 달리 기존 최인호 대표는 자금팀장과 재무총괄임원,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치며 주로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BS한양은 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 재무 전문가를 대표로 두고 있었다. 여기에 주택사업 전문가를 각자 대표로 추가해 최근 성과가 좋아진 주택사업의 실적 회복에 고삐를 죄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 BS한양이 겨냥하는 에너지사업 안착까지 변화기를 기존 주력 사업을 단단히 다지며 버티겠다는 계획으로도 읽힌다.
 
BS한양 신용등급 회복 시동, 박유신 '에너지 사업 과도기' 버텨야 할 과제 안아
▲ 박유신 BS한양 신임 대표.

BS한양은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개발사업과 동북아 LNG허브터미널 공사 등으로 에너지사업을 키워 장기적으로는 건설업과 비중을 5대5로 맞춘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와 관련해 박유신 신임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취임 일성으로 “건설부문의 견고한 실적이 에너지 사업 성장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건설과 에너지 두 축의 균형성장으로 BS한양의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박유신 대표의 선임으로 각자대표 체제를 이룬 BS한양이 맞닥뜨린 최우선 과제로는 실적과 상반되는 현금흐름이 꼽힌다.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데도 현금은 빠져 나가고 있어 수익성에 '속 빈 강정' 같은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분기 기준 BS한양에서는 연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443억 원이 유출됐다. 이자비용뿐 아니라 매출 채권이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에너지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력 주택사업의 수익성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할 필요성이 크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BS한양은 에너지 및 자체사업 관련 선투자가 일단락됐고 우수한 수익성에 기반한 이익창출 등으로 재무부담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에너지 사업의 본격적 실적 창출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관련 사업 진행 경과 및 추가적 투자 또는 사업비 관련 대여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BS한양에선 각자대표 체제 도입을 두고 주력 건설사업에 더해 에너지 사업을 다른 한 축으로 키우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주택사업에서는 지난해 신규수주 1조 원을 돌파한 도시정비사업 등을 계속해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더해 에너지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호실적이 안착된 2027~2028년에는 신용등급 자체를 높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BS한양 관계자는 “건설과 에너지 두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을 위해 각자대표 체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며 “지난해에 준하는 수주 성과를 목표로 중랑구 면목과 중화동 일대 등 서울 및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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