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건설

포스코이앤씨 망설였던 사업지도 챙긴다, 송치영 도시정비 영토 확장 드라이브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6-07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망설였던 지방 사업지도 되돌아보면서 도시정비사업 시장 강자로서 입지 회복을 노리고 있다.

송치영 대표이사 사장은 도시정비 일감을 쌓아 든든한 수주곳간으로 올해 초 확인한 반등 추세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이앤씨 망설였던 사업지도 챙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73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치영</a> 도시정비 영토 확장 드라이브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5일 대전 중구 태평동5구역 주택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후속 절차를 밟다가 최근 사업 참여 확정 공문을 수령했다.

태평동5구역 재건축은 태평동 365-9번지 일원 구역면적 16만341㎡에 주택 2267세대 등을 짓는 사업이다. 

유등천변에 대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2019년 최초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을 때는 대전 최대 규모 정비사업이자 원도심 재개발 사업의 상징으로 평가됐다.

그럼에도 포스코이앤씨는 그동안 태평동5구역 재건축 사업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포스코이앤씨 이사회가 올해 1분기 ‘보류’ 결정을 내린 안건이 바로 ‘태평동5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사업비 대출 보증’이었다. 위험 관리 측면에서 시장 환경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이 이유였다.

그만큼 망설이던 사업지에서 송치영 사장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결단을 내린 셈이다. 향후 관건으로는 조합과 사업조건 조율이 꼽힌다.

태평동 5구역 재건축 사업은 2019년 최초 입찰 당시만 해도 경쟁입찰이 벌어질 정도로 건설사 관심을 크게 받았다.

다만 이후 분양가 산정 등의 조합과 시공사 사이 이견이 좁아지지 않았고 지난해 5월 기존 시공 계약이 해지됐다. 통상적으로 조합은 분양가를 높여 수익성을 높이고자 하지만 건설사는 미분양시 위험을 떠안아야 해 이같은 갈등이 벌어진다.
포스코이앤씨 망설였던 사업지도 챙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73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치영</a> 도시정비 영토 확장 드라이브
▲ 태평동 5구역 위치도. <대전시>
포스코이앤씨로서는 태평동5구역 인근의 분양 시장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5일 대전 중구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시장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은 셈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시 전체 미분양주택은 1604호인데 이 중 1035호가 중구에 위치해 있다.

태평동5구역은 올해 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시공사가 선정되면 이른 시일 내에 이주·철거와 더불어 분양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 

태평동5구역은은 다른 도시정비사업지 대비 빠른 매출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현재 위축된 지방 부동산 시장 영향권 아래 있다는 단점도 있는 셈이다.

다만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대전시에서 주거 브랜드 ‘더샵’의 이름값을 확인한 점은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대전시에서 가장 최근 진행된 청약은 대전 서구에 위치한 ‘더샵 관저아르테’다. ‘더샵 관저아르테’는 지난 5월 초 진행한 청약에서 1순위 606세대 모집에 4261명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 17.5대 1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거뒀다.

송 사장으로서는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일감 쌓기에 착수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송 사장은 최근 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을 놓고 조합원에게 직접 서한까지 보내 도시정비 수주활동을 펼치며 과거 업계 선두를 다투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흐름을 보면 대전과 같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도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늘리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6994억 원 규모 경기 의정부9구역 재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공사비 약 1조6천억 원대인 경기 광명 하안주공 3·4단지 또한 1차 입찰에 단독 응찰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약 1조7천억 원어치를 도시정비 시장에서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수주한 서울 영등포 문래현대 5차 리모델링(1709억) △신길역세권 재개발(4768억)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3580억) △의정부9구역 재개발(6994억) 등을 더해서다. 

여기에 광명 하안주공 3·4단지와 대전 태평동 5구역을 확보한다고 가정하면 2조 원 이상을 수주잔고에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각 도시별 핵심지에서 도시정비 일감을 쌓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특히 하반기에는 서울 내 목동 등 핵심지 수주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송 사장은 지난해 기록한 도시정비 신규 수주 5조9천억 원을 넘어 올해 목표 6조5천억 원 달성을 향해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시정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목동 4·8단지와 송파구 오금현대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흔들리는 코스피 속 은행주 선방, 홍콩 ELS 과징금 감경에 매력 커진다
카카오모빌리티 2대주주 TPG 엑시트 본격화, 류긍선 '피지컬 AI' 앞세워 사업 재편..
세계 반도체 투자금 중국에 몰린다, 미국과 한국 증시 과열에 대안으로 부상
포스코이앤씨 망설였던 사업지도 챙긴다, 송치영 도시정비 영토 확장 드라이브
부광약품 '라투다정' 우울증 치료 영역 늘린다, 제네릭 도전 앞두고 제품 수명 연장 승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선관위 대응 도마, 무너진 조직 신뢰에 '독립성' 위기로
장덕현 삼성전기 MLCC 생산능력 키운다, 필리핀 3공장 증설로 '슈퍼 사이클' 정조준
NH투자증권 4천억 수혈로 지주 신뢰 재확인, 윤병운 리테일·IB 경쟁력 강화 밑그림 ..
최초 5선 서울시장 오세훈에 도시정비 기대 커져, 정부와 대립에 불확실성도 커지나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해외 전초기지로, 조만호 외국인 장바구니에서 K패션 답 찾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