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이노텍이 생산하는 인공지능(AI) 기판은 최소 2028년까지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 ▲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5일 인공지능(AI) 기판 공급이 2028년까지 부족할 것이라며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LG이노텍 > |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5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LG이노텍 주가는 117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AI 기판 증설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가 아니라, 증설 즉시 풀가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패키징솔루션 사업의 장기 실적 가시성을 크게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플리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신규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LG이노텍의 FC-BGA 매출은 2026년 1400억원 수준에서 2030년 2조 원을 넘어서며 4년 만에 14배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AI 기판 시장은 주요 미국 대형 고객사들이 설비투자 지원, 장기공급계약 등 우호적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다수의 AI 데이터센터 업체와 메모리 반도체 3사는 LG이노텍에 AI 기판의 신규 투자와 조기 증설을 강하게 요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고객사의 수요가 과거와 달리 단기 주문을 넘어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유사하게 장기 생산능력 확보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원은 "현재 AI 인프라 구축에서 공급 병목이 가장 극심한 부품은 메모리와 기판"이라며 "이 같은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2년 동안 LG이노텍은 AI 기판에 2조 원 이상의 신규 투자 집행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기판 투자는 LG이노텍의 중장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다.
고객사들의 투자비 지원과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증설 위험을 완화하고, LG이노텍은 AI 기판 증설 즉시 완전 가동과 완판으로 가동률과 수익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AI 기판은 2026년과 2027년 2년 연속 완판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소 2028년까지 AI 기판 공급은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