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은 전재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하정우 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을 후보로 냈고, 국민의힘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공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선거는 전국적 관심을 받는 3자 구도로 치러졌다.
당초 보수 후보가 둘로 나뉜 구도에 따라 하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선거 막판 한 후보가 보수층에서 지지세를 끌어올리면서 판세는 하 후보와 한 후보의 접전 구도로 바뀌었다.
박민식 후보는 5월29일 오후 8시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월2일 오후 11시59분까지 100시간 무박 유세에 나서며 완주 의지를 보였다. 공식 단일화가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산 북구갑 선거는 3자 구도 그대로 본투표를 치렀다.
이에 따라 출구조사에서 오차범위 안 접전이 나타난 것은 실제 승패를 개표 막판까지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표심 차이, 보수층의 표 분산 정도, 중도층의 이동이 모두 승부를 가를 수 있을 것이관 분석이다.
한동훈 후보가 승리하면 부산 북구갑에서 정치적 의미가 큰 성과를 얻게 된다. 반대로 하정우 후보가 승리하면 막판 보수 표심 이동 또는 3자 구도 유지가 선거 결과를 갈랐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하고 선거당일 전국 총 595개 투표소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증가하는 사전투표자 예측을 위해 지난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2만8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지상파3사 공동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시도별 오차범위 ±1.4~2.5%포인트다.전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