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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 10월 자산관리회사 출범, 고영철 경영 정상화 향한 건전성 개선 고삐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4-22 16: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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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추진하며 연체율 관리에 고삐를 죈다.

신협중앙회는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진 가운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고 회장은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통해 건전성 개선을 우선 과제로 두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신협중앙회 10월 자산관리회사 출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60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영철</a> 경영 정상화 향한 건전성 개선 고삐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추진하며 연체율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신협중앙회>

22일 신협중앙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10월 출범을 목표로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설립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협은 농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이어 상호금융권에서 세 번째로 자산관리회사를 자회사로 확보한다. 

신협자산관리회사는 부실채권(NPL) 전담 자회사 ‘KCU NPL대부’와 함께 신협의 부실채권 등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채권 추심 및 관리 업무를 맡는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연체율을 포함한 신협의 건전성 지표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대부회사는 대부업법상 총자산 한도 규제와 레버리지 비율 제한으로 자본금 규모에 비례해 부실채권을 매입할 수밖에 없었다.

자산관리회사는 이러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만큼 더 큰 규모의 부실채권 매입이 가능해 정리 속도와 규모 모두에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부실채권을 조기에 매각·정리하면서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도 덜 수 있다. 연체율 안정뿐 아니라 수익성 방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의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7월 자산관리회사를 출범한 뒤 상반기 8.37%까지 올랐던 연체율을 연말 5% 초반대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2025년 적자 규모도 전년 대비 4765억 원 줄이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고 회장은 건전성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자산관리회사 출범이라는 승부수를 꺼내든 것으로 평가된다.

고 회장은 올해 초 신협중앙회 회장에 올랐는데 현재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신협은 2025년 말 기준 전국 862개 조합을 두고 있으며 총자산은 160조7천억 원에 이른다.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161조1천억 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를 갖췄다.  

다만 자산 규모에 비해 수익성과 건전성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금리 시기 확대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고금리 환경과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맞물리며 부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23년부터 관련 지표는 뚜렷하게 악화 추세를 보였다. 

신협중앙회 순이익은 2022년 5706억 원에서 2023년 251억 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2024년 3503억 원, 2025년 3277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부동산 PF부실 확대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적립 부담이 수익성에 직접적 타격으로 이어졌다.

연체율을 살펴보면 2022년 2.47%에서 2023년 3.63%, 2024년 6.03%까지 상승했다가 지난해 4.83%로 다소 낮아졌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 역시 2022년 2.57%에서 2024년 7.08%까지 가파르게 오른 뒤 지난해 5.78%로 하락했다.

건전성 관련 두 지표는 지난해 들어 일부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절대 수준은 여전히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은행 평균 원화대출 연체율인 0.50%와 비교하면 신협의 건전성 회복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신협중앙회 10월 자산관리회사 출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60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영철</a> 경영 정상화 향한 건전성 개선 고삐
▲ 신협중앙회가 10월 출범을 목표로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한다. 

고 회장은 3월 임기를 시작하며 연체율을 3%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선거 과정부터 건전성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데 이어 임기 시작 직후에도 경영 여건이 취약한 농촌 및 소형 회원조합을 우선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취약 조합을 중심으로 건전성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에서다. 

조직개편에서도 조합의 건전 경영 체계 강화에 힘을 실었다. 기존 조합 지원 기능을 경영·여신·수신 지원 체계로 재편해 대응력을 높이고 경영컨설팅팀과 성장지원팀, 여신기획팀 등을 신설해 현장 지원 기능을 체계화했다. 

이처럼 건전성 회복 기조를 일관되게 이어온 고 회장이 자산관리회사 설립이라는 구체적 실행 방안을 내놓으면서 신협의 건전성 개전 작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부실채권을 매입하면 연체율은 낮아질 수 있지만 부실이 자회사로 이전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자산관리회사가 부실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부실이 누적되며 근본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자산관리회사는 부실채권 정리 속도와 효율을 높여 조합의 건전성 관리에 실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앙회도 관련 체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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