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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하림그룹 '홈플러스 슈퍼'로 오프라인 유통 눈앞, 김홍국 인수합병 성공사례 추가하나

전주원 기자 prelude@businesspost.co.kr 2026-04-22 15: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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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를 눈앞에 뒀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를 확정한다면 오랜 숙원인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김 회장이 평소 저평가된 기업을 인수해 성공시키는 오너경영인으로 유명한 만큼 또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지 주목된다.
 
[오늘Who] 하림그룹 '홈플러스 슈퍼'로 오프라인 유통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2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국</a> 인수합병 성공사례 추가하나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사진)이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한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22일 하림그룹의 계열사 NS홈쇼핑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놓고 김홍국 회장의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 의지가 반영됐다는 시선이 나온다.

애초 하림그룹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전에서 후보로 거론되지도 않았다. 3월 말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메가MGC커피 운영사인 MGC글로벌과 전략적투자자 등 2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마감된 본입찰에 느닷없이 등장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것은 그만큼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매물을 검토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김 회장이 여러 차례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을 계획했던 만큼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이에 해당하는 적합한 매물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전국 290여 개 매장을 지닌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다. 점포 수로 보면 GS리테일의 GS더프레시(점포 약 530개), 롯데쇼핑의 롯데슈퍼(점포 약 350개)에 이은 업계 3위에 해당하지만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사업부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1년여 전 홈플러스 사태가 터진 뒤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홈플러스 통매각은 현실성없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홈플러스익스프레스만 떼어 매각한다면 흥행할 수 있다는 말들이 나돌았을 정도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다른 배송 플랫폼과 손잡지 않고도 일찌감치 퀵커머스에 뛰어들어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이뤘다는 점도 이 회사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거론된다. 

하림그룹은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290여 개 매장을 하림의 신선식품·가정간편식 판매처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점포의 약 76%가 퀵커머스 배송을 지원하는 만큼 일종의 지역거점 물류센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NS홈쇼핑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연계해 옴니채널을 구축할 것이다"며 "NS홈쇼핑은 25년 동안 식품 전문 홈쇼핑을 운영해왔고 특히 60% 이상을 신선농산물·식품으로 취급해온 역량이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온·오프라인 유통을 아우르는 기업을 만들고자 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김 회장은 25년 전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유통 채널 진출을 꿈꿔왔다.

2001년에는 식품 전문 홈쇼핑인 NS홈쇼핑을 창립해 온라인 농수산물 물류에 나섰다. NS홈쇼핑은 2006년 NS마트 사업부를 설립하며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계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2012년 NS마트 사업부를 이마트에 매각하며 오프라인 물류의 꿈은 접게 됐다. 매각 당시 NS마트 전국 점포 수는 23개로 온·오프라인 물류를 아우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였다.

이번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에 성공한다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추진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림산업은 2025년 오프라인 장보기 커머스 플랫폼 오드그로서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사업은 김 회장의 둘째 딸인 김현영 하림지주 차장이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오너2세' 사업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 차장은 오드그로서를 통해 생산·유통·소매·소비자의 고리를 생산·소비자로 직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Who] 하림그룹 '홈플러스 슈퍼'로 오프라인 유통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2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국</a> 인수합병 성공사례 추가하나
▲ 하림그룹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림산업>

서울 양재동에 도시첨단물류단지를 건설하려는 것도 온오프라인 유통을 아우르기 위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건설 예정인 복합물류단지로 하림그룹의 숙원사업이다.

김 회장은 평소 인수합병과 관련해 "송아지를 사서 키우려면 3년 걸리지만 마른 소를 치유해서 3~4개월 키우면 좋은 소가 된다"고 말해왔다. 저평가된 기업을 고쳐쓰면 그룹의 새로운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지론대로 그동안 역량이 충분하지만 업황이 좋지 않아 병든 기업들을 인수해 좋은 성적을 거둬 왔다. 대상팜스코는 2008년 순손실 89억5천만 원을 기록했지만 같은해 인수 이후 흑자로 돌아서 2009년 241억2천만 원의 순이익을 냈다.

해상운송을 맡고 있는 팬오션도 김 회장의 손이 닿아 살아난 회사다. 팬오션은 김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는 등 하림그룹의 중추로 성장했다.

팬오션은 하림그룹에 인수된 해인 2015년 매출 1조7606억 원, 영업이익 2298억 원을 거뒀으나 10년 만인 2025년 매출 5조4329억 원, 영업이익 4919억 원을 기록했다.

하림그룹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를 완주할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림그룹은 2023년 12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7주 동안 진행된 본계약 협상에서 최종적으로 발을 뺐다. 전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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