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정권 견제'보다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유권자가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국정 지원론이 급증하며 지지세가 역전된 점이 눈에 띈다.
| ▲ 6월 실시하는 지방선거에서 여당을 지지한다는 유권자가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조원씨앤아이가 22일 발표한 지방선거 프레임 공감도 조사에서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함'(여당 지지) 53.0%,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함'(야당 지지) 38.0%로 집계됐다. '모름'은 9.0%였다.
지역별로 '여당 지지'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야당 지지'를 앞섰다.
'여당 지지'는 광주·전라(67.6%)에서 특히 높게 집계됐고, 강원·제주(54.3%), 대전·세종·충청(54.0%), 인천·경기(53.2%), 부산·울산·경남(53.1%)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대구·경북(여당 지지 45.4% 야당 지지 44.1%)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만 대구를 따로보면 '여당 지지'가 55.3%로 '야당 지지'(36.4%)를 크게 앞섰다. 직전 조사(8일 발표)와 비교해 '여당 지지'는 16.5%포인트 오른 반면, '야당 지지'는 15.4% 하락하며 지지세가 뒤집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정당지지도와는 대조적이다. 조원씨앤아이가 이날 발표한 정당지지도 조사를 보면 대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0.7%,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52.0%로 나타났다.
대구 민심이 정당 지지에서는 야당인 국민의힘을 선호하면서도, 지방선거 프레임에 있어서는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여당 지지'가 우세했다.
'여당 지지'는 40대 60.6%, 50대 65.4%, 60대 58.3%, 70세 이상 51.3%등이었다.
'야당 지지'는 30대에서만 54.8%로 '여당 지지'(34.1%)를 앞섰다.
20대(여당 지지 43.0% 야당 지지 44.8%)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여당 지지' 54.3%, '야당 지지' 37.9%를 보였다. 진보층의 85.3%가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의 70.2%는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41명, 중도 701명, 진보 587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46명 더 많았다. '모름'은 172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