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산화물을 금속화 하기 위해 베트남 LSCV 공장 인근 부지에 연내 완공을 목표로 금속화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은 베트남 LSCV 공장 전경. < LS > |
[비즈니스포스트] LS그룹이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마련하고, 2차전지 소재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LS는 LS전선·LS에코에너지 등 계열사가 희토류 산화물 확보-금속화-영구자석 제조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EV),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다.
다만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이 90% 이상으로, 각 국가는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에 따르면 중국 기업을 제외하고 모든 희토류 공정을 아우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한 기업은 없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위치한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에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은 주요 완성차 기업과 전장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베트남 소재 계열사 LS에코에너지는 최근 글로벌 희토류 원료 공급 2위 기업인 호주 라이너스와 협약을 맺고, 비중국 기업 최초로 '방산용' 희토류 금속 양산 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라이너스가 원료인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하면, LS에코에너지가 희토류 금속화 가공을 하고, LS전선이 영구자석을 제조한다.
라이너스는 중국을 제외하고 채굴, 분리, 정제 등 원료단계의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란 게 LS 측 설명이다.
LS에코에너지는 연내 베트남 공장에 희토류 금속화 설비를 구축하고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우주항공, 미사일 등 방산용 금속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로봇과 전기차(EV)용 금속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목표로 세운 연간 생산능력은 2500톤이며, 이는 영구자석 1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 ▲ LS그룹, 엘앤에프, 전라북도 관계자 등이 지난 2025년 9월30일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열린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의 전구체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LS > |
LS그룹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공급망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세계 전구체 시장의 80%를 중국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 LS는 이에 대응해 엘앤에프와 합작, 지난해 9월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 평 규모의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의 연간 전구체 생산 목표는 △2026년 2만 톤 △2027년 4만 톤 △2029년 12만 톤(전기차 130만 대 분량)이다.
LS그룹의 비철금속 제련 계열사 LSMnM은 울산 온산산업단지 내 제련소와 전북 새만금 단지에 1조8천억 원을 투자해 전구체의 원료가 되는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울산공장 내 시설 완공시기는 2026년이며, 새만금 공장 완공 시기는 2029년이다. 두 공장이 모두 가동하면 황산니켈 생산능력은 연간 6만2천 톤에 이른다.
여기에 더해 LSMnM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비철금속 제련소 ‘PT텔룩메탈인더스트리’의 지분을 6천억 원에 취득하는 투자를 결정했다.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가치사슬은 황산니켈(LSMnM)→전구체(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양극재(엘앤에프)로 이어진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