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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쥘 전략적 무기가 된 ESG, 새 책 'AI 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6-04-02 13: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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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단언컨대 ‘착한 경영’ 서사는 ESG의 본질을 흐린다. 절대다수의 기업과 금융기관이 ESG를 하는 이유는 도덕적 우월감이나 정치적 올바름 때문이 아니다.

그들이 ESG를 선택한 이유는 오직 ‘지속 가능한 이윤 추구’, 즉 ‘상업적 올바름(Commercial Correctness)’에 있다. ESG는 착한 경영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계산적인 생존 전략이다." - 'AI 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 146~147쪽.
 
패권 쥘 전략적 무기가 된 ESG, 새 책 'AI 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
▲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이 신간 ‘AI 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을 출간했다. <세이코리아>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은 새 책 'AI 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에서 이렇게 말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표면적 ‘착한 경영’이 아니라 ‘생존의 무기’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인공지능(AI)과 ESG를 함께 활용하는 ‘트윈 트랜스포메이션’을 현재 복합한 국제 정세를 돌파할 방법으로 제시한다.
 
신간에서 저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당선되며 열린 ‘트럼프 2.0 시대’ 시작과 함께 터져 나온 ‘ESG 종말론’은 거대한 착시에 가깝다고 선언한다.

트럼프가 겉으로는 ‘안티 ESG’를 외치며 표심을 공략하지만 그 이면에는 철저한 ‘자국 우선주의’ 패권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글로벌 패권 전쟁의 최전선에서 기후변화와 노동, 인권과 같은 ESG 이슈가 오히려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이 주도권을 쥐고 사용하는 강력한 전략 무기라고 주장한다.

AI 기술이 화제가 된 시점에서 ESG를 살펴볼 중요성도 제기된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검색보다 10배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며 글로벌 전력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저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공룡들이 폐쇄된 원전을 재가동하고 소형모듈원전(SMR)에 수조 원을 쏟아붓는 이유가 단순히 탄소 중립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짚는다.

24시간 멈추지 않는 ‘무탄소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하면 AI 경쟁에서 낙오된다는 냉혹한 현실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신간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AI 데이터센터를 중요 방위 시설로 지정하고 원전을 핵심 안보 인프라로 격상한 배경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한국 기업들이 놓인 일종의 ‘샌드위치’ 상황도 상세히 다룬다.

한국 기업은 현재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와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ESG 드라이브 사이에 낀 ‘샌드위치’ 같은 상황에 놓였다.

저자는 위기의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정책의 사다리’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이에 규제를 단순히 청구서로 보는 대신 정부가 제공하는 세제 혜택과 인프라라는 ‘정책 사다리’를 남보다 먼저 선점하는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국내 최초로 AI와 ESG 사이 흐름이 맞물려 폭발적 시너지를 내는 ‘트윈 트랜스포메이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지금까지 기업에 ESG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증명해야 하는 ‘숙제’였다면 AI는 이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강력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반대로 ESG는 통제할 수 없이 빠르게 진화하는 AI에 ‘윤리적 가이드라인’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명확한 안전장치를 제공한다.

저자는 트럼프의 귀환, 이재명 정부의 출범, 그리고 AI 혁명이라는 거대한 세 가지 파도 속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거시적 생존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에 이번 신간은 AI시대 리더들에게 기술의 파괴적 혁신을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치환할 수 있는 앞선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는 국내 최고의 ESG 싱크탱크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으로 글로벌 RE100 기술자문그룹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글로벌 흐름을 잘 읽을 뿐만 아니라 실무자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ESG 전문가로 꼽힌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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