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넘기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2분기에는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차 완화한다는 전제하에 원/달러 환율 상단이 2008년 고점인 1570원을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2분기에는 환율이 다시 1400원대로 하락하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 원/달러 환율이 올해 2분기 140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원/달러 환율은 3월31일 최고 1536.9원까지 올랐다.
핵심 배경은 미국 달러 강세로 꼽힌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로 긴축 기조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는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80달러 내외로 하락하면 미국 통화정책 긴축 우려가 완화하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도 “국제유가가 점차 안정되고 달러 강세가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율 역시 되돌림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과도한 원화 약세가 영향을 주고 있는 점도 향후 1400원대로 하락을 예상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주요 아시아 통화의 변동률을 보면 대만 달러와 엔화가 2% 안팎 수준에서 하락했으나 원화 가치는 5% 이상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가 주요 통화와 비교해 과도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요인이 완화됐을 때 반등 여지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