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수장으로 취임한 박홍근 장관이 적극적인 재정 투입으로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장관은 25일 온라인 취임사를 통해 "민생 안정이라는 당면 과제와 미래 세대를 향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실질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이어 "지금 우리 경제·사회는 안팎으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인구구조 변화, 기후 위기, 양극화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지속 가능한 적극 재정의 기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재정은 곳간에 쌓아두는 재보(財寶)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실핏줄마다 온기를 전하는 '살아있는 에너지'여야 한다"며 "적극적인 재정 투입이 경제 성장을 이끌고, 그 성과가 다시 재정 확충으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또 "민생과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재정 운용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재정개혁 2.0'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예산기획처의 역할 변화를 제시했다.
박 장관은 "기획처는 이제 권한을 휘두르는 곳간지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톱다운 예산제도'를 근간으로 다른 부처와 국회,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중장기 국가 전략 수립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탱할 20~30년 시계의 장기 전략이라는 '견고한 뿌리'를 내리겠다"며 "이를 5년 단위의 국정 과제와 중기 재정계획, 매년 편성되는 예산과 유기적으로 이어져 살아 숨 쉬게 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추진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민생의 고통이 깊어지는 지금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성역 없는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단 1원의 세금도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되,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를 여는 일에는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