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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생산 자동화 키 잡은 뉴로메카 박종훈, 올해 '휴머노이드·부품국산화'로 흑자전환 정조준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6-03-25 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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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부터 뉴로메카의 로봇 사업 성장세가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핵심 파트너 기업인 포스코의 생산 자동화 도입 계획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로 인공지능(AI)과 로봇 도입을 통한 안전한 사업 환경 조성을 제시했다. 우선 그룹 내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에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며, 전체 투자 규모는 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 생산 자동화 키 잡은 뉴로메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330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종훈</a>, 올해 '휴머노이드·부품국산화'로 흑자전환 정조준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포스코 로봇 자동화 솔루션 공급 프로젝트를 계기로 길었던 적자 경영을 끝내고, 흑자 전환을 통한 수익성 입증과 향후 투자금 확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뉴로메카>

이에 따라 뉴로메카는 올해 사상 첫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세계 최초 산업안전 인증을 획득한 휴머노이드 협동 로봇과 100% 국산화 협동 로봇이 포스크 공장에 투입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는 올해를 실적 반등의 원년으로 삼고, 포스코 프로젝트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향후 투자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뉴로메카는 지난 2024년 포스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공동연구센터를 운영하며 로봇 사업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두 회사의 핵심 목표는 포스코그룹 산하 기업들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동화 로봇 솔루션 도입이다. 뉴로메카는 단순 협동 로봇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공정 설계와 자동화 시스템 통합 등을 모두 포함한 턴키 자동화 로봇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회사는 포스코 전기강판 시험편 가공 로봇 자동화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를 밝혔다. 이 공정은 손절단, 협착사고, 근골격계 질환 등의 사고 위험이 존재하는 공정이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면 산업재해로 인한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먼저 철강 사업에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뒤 2차전지소재 사업을 포함한 그룹 전반 사벙에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뉴로메카는 높은 기술 잠재력을 보유했으나, 아직까지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회사가 실적을 공시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2022년까지 수십억 원대였던 적자 규모는 2023년 이후 매해 10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회사는 매출 190억 원, 영업손실 149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된 적자로 부채비율은 556.7%까지 치솟았으며, 누적 결손금만 647억 원에 달한다.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규모만 약 220억 원이다. 지금까지는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으나, 안정적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는 상황이다. 
 
포스코그룹 생산 자동화 키 잡은 뉴로메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330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종훈</a>, 올해 '휴머노이드·부품국산화'로 흑자전환 정조준
▲ 뉴로메카의 휴머노이드 로봇 ‘에이르’. <뉴로메카>

올해 실적 반등 계획의 핵심 키워드는 ‘휴머노이드’와 ‘부품 국산화’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 ‘에이르’를 세계 최초로 산업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산업안전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기능 고도화와 안정성 확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제로샷'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전 학습이나 환경 설정 없이도 처음 보는 물체를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다. 

에이르는 안전 펜스 없이 사람과 실제 현장에서 협업하는 휴머노이드 협동 로봇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르가 산업안전 인증을 받고 실제 올해 포스코 공장에 투입된다면, 보스톤다이내믹스와 테슬라 등 경쟁사들이 2027~2028년 이후 휴머노이드를 산업 현장에 투입한다는 것에 비해 1년 이상 빠른 것이다. 

회사는 이와 동시에 로봇 부품을 100% 내재화해 원가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는 지난해 하모닉 감속기, 모터, 드라이브 등 핵심 부품을 모두 자체 개발한 액추에이터(로봇관절) ‘뉴로드라이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이 탑재된 용접 로봇 '옵티3'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한 조선소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협동 로봇에 들어가는 다수의 액추에이터 가운데 일부는 일본산 감속기를 사용했다. 이를 올해 상반기부터 자사가 제작한 감속기로 모두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협동 로봇 무게를 약 30% 줄일 수 있고, 생산 단가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표는 “올해 단순 로봇 제조사를 넘어 ‘피지컬 AI 로봇 자동화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며 “화려한 수식어보다 숫자로 수익성을 증명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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