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이 "부친에 맞설 생각 없다"며 경영권 분쟁 논란 진화에 나섰다.
김 명예회장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저와 부친의 관계에 대해 잘못 알려지거나 과장된 이야기들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밝혔다.
| ▲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이 부친인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과 경영권 분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논란에 "부친에 맞설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 DB그룹 > |
그는 "회사 경영과 관련해 부친과 일부 이견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창업자이신 부친께 맞설 생각을 한 적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한 것은 모두 제 탓이라고 생각하며 이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의 장남인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50세의 나이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회장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오너 2세가 경영권을 승계받아 한창 활동할 나이인 50세에 실권이 없는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동시에 전문경영인이자
김준기 창업회장의 측근인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장이 DB그룹 회장이 됐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아들 체제가 저물고 다시 아버지(
김준기 창업회장)의 친정 체제가 강화됐다'는 해석이 나오며, 부자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명예회장은 "대주주 가문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그룹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저와 DB그룹을 향한 불필요한 오해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