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 막히나, 김인 제1과제 '건전성 강화' 더 무거워졌다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3-09 16:07: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올해 건전성 관리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0’으로 묶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김 회장의 건전성 제고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 막히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36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인</a> 제1과제 '건전성 강화' 더 무거워졌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올해 건전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잔액을 지난해 말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는 올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관련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은 이르면 이달 발표될 올해 가계대출 관리 방안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도입한 이후 특정 금융기관에 대해 가계대출 순증을 사실상 허용하지 않는 방식의 관리 조치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초과한 금융회사에 대해 다음 해 대출 물량에서 초과분을 차감하는 페널티를 적용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가계대출을 2024년보다 5조3100억 원 늘리며 당초 설정했던 증가 목표치의 4배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도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이어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은 1~2월 두 달 동안 약 1조6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칙을 따른다면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목표 초과분을 반영해 올해 대출 규모를 실질적으로 줄여야 한다. 

다만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기존 대출의 상환 범위 안에서만 신규 대출을 허용하는 ‘순증 제로’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확대가 제한되면서 김 회장의 건전성 관리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다른 금융권 대비 높은 연체율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돼 온 만큼 건전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상반기 8.37%까지 상승했던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3분기 6.78%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상호금융권 평균 연체율 5.70%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채권 가운데 연체대출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분모 역할을 하는 총대출잔액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거나 확대돼야 한다. 

하지만 당국의 규제로 신규 대출을 통한 분모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부실채권 정리 등 분자를 줄이는 방식에 연체율 관리를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 막히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36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인</a> 제1과제 '건전성 강화' 더 무거워졌다
▲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0’으로 두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김 회장이 채권 회수와 부실자산 매각 등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는 배경이다.

문제는 이러한 부실채권 정리가 단기적으로 수익성 악화와 자본비율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부실 자산을 처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각손실이 이익잉여금 감소로 이어지면서 자본 완충력을 일시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

김 회장은 건전성 강화를 위해 자기자본비율을 단계적으로 7%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 뒀다. 

올해 목표는 6% 수준이지만 자산 규모 확대를 통한 비율 개선이나 이익 창출을 통한 자본 확충 모두 쉽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은 대출 규제 속에서 연체율 하락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상충하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실채권 매각 채널을 확대해 온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김 회장은 지난해 부실채권 관리 전담 자회사 MCI대부 외에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등 다양한 부실채권 매각 채널을 확보하며 회수 기반을 넓혔다. 7월에는 MG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를 공식 출범시키는 등 부실자산 정리와 건전성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김 회장 역시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보궐선거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는데 이후 발표한 3대 핵심 목표에서도 ‘건전성 강화’를 ‘비전2030’의 제1과제로 제시했다. 다른 핵심과제는 ‘협동조합성 회복’과 ‘지역문제 해결’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당국이 제시하는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충실히 이행할 방침”이라며 “건전성 관리가 한층 까다로워질 수 있지만 주어진 여건 내에서 건전성 제고와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최신기사

롯데지주 1663억 규모 자사주 소각, 자사주 비중 22.5%로 축소
빗썸,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으로 금융당국 중징계 사전통보 받아
[오늘의 주목주] '코스피 폭락' SK하이닉스 주가 9%대 내려, 코스닥 펄어비스는 1..
코스피 6%대 급락 5250선 마감, 원/달러 환율 1495.5원까지 뛰어
청와대 정책실장 김용범 "유류 최고가격제 이번주 최대한 신속히 절차 진행"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앱마켓 상위권 진입, '키우기 게임' 흥행 돌풍
유가 급등에 '순수 정유주' 에쓰오일 기대감 커져, 정부 '최고가격제'는 변수로
[채널Who] 세계가 신음할 때 나홀로 웃는 자, 이란 전쟁 '진짜 수혜자'는 누구인가
[9일 오!정말] 민주당 박지원 "국힘은 선거가 끝나면 어차피 자연사 한다"
DB그룹 명예회장 김남호 "부친에 맞설 생각 없어", 경영권 분쟁 논란 진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