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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셀 종목 주가 '전고체'가 갈랐다, '삼성SDI' 웃고 'LG에너지솔루션' 울고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6-02-23 17: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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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셀 상장사인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전고체 배터리를 축으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 기대라는 공통 변수 외에, 휴머노이드 로봇 수요가 전고체 배터리와 엮여 주목을 받으면서 두 종목의 주가 차별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전지 셀 종목 주가 '전고체'가 갈랐다, '삼성SDI' 웃고 'LG에너지솔루션' 울고
▲ 2차전지 셀 업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추이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23일 코스피 시장을 보면 2차전지 셀 대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주가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삼성SDI 주가가 45.27%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38.72%)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7.4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를 봐도 삼성SDI가 1.82%상승하는 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5.04%은 하락했다.  

주가 온도차의 핵심 배경으로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이 지목된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모두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지만 양산 목표 시점에서 차이가 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은 2029년부터다. EV향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는 2029년, 휴머노이드향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는 2030년 상용화가 목표다. 

삼성SDI 전고체 양산 목표 시점은 LG에너지솔루션보다 2년 빠른 2027년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EV) 주행거리가 길고 화재 위험이 낮아 액체 전해질 대신 불연성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폭발 위험도 낮다. 

전고체 배터리는 특히 올해 초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동력원으로 주목받았다. 
 
2차전지 셀 종목 주가 '전고체'가 갈랐다, '삼성SDI' 웃고 'LG에너지솔루션' 울고
▲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은 2년 차이가 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전기차나 ESS와 달리 가동성과 운동성의 중요도가 높고 배터리 탑재 공간 제약이 크다"며 "상대적으로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이나 전고체 전지의 선호도가 높다"고 바라봤다. 

DS투자증권도 "2026년은 전고체 배터리 기대감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전고체 배터리와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2차전지 소재주에서도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가 시세를 냈다.

고체 전해질 관련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44.35%)와 전고체용 황화리튬 원료 관련주 이수스페셜티케미컬(62.84%), 레이크머티리얼즈(46.1%) 등이 올해 들어 2차전지 소재 가운데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에서 '전기차 수요 감소' 악재와 'ESS 수요 증가' 호재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4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미국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는 추정치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ESS 관련 긍정적 모멘텀 역시 일정 수준 주가에 녹아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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