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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CEO 교체로 모회사 KT와 연결고리 강화, 'KT맨' 김영우 시너지·글로벌 강점 살린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2-20 15: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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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C카드가 차기 대표이사로 ‘KT맨’ 김영우 전 KT 그룹경영실장을 낙점했다. 모회사 KT가 새 수장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금융 중간지주 역할을 하는 BC카드의 연결고리를 한층 강화하려는 인사로 평가된다.

김영우 후보자는 모회사 KT와 자회사 케이뱅크 사이 시너지 확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부문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BC카드의 글로벌 결제망 사업 확장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BC카드 CEO 교체로 모회사 KT와 연결고리 강화, 'KT맨' 김영우 시너지·글로벌 강점 살린다
▲ BC카드가 김영우 전 KT 그룹경영실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 KT >

20일 BC카드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최종 선임된다.

김 후보자의 이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단연 ‘KT’다.

그는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KT에서 재무실 IR담당,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글로벌사업본부장, 그룹경영실장(전무)을 지냈다. KT의 금융계열사 BC카드와 케이뱅크의 기타비상무이사도 맡았다.

현재 BC카드를 이끌고 있는 최원석 사장과 확연히 다른 이력으로 평가된다.

최 사장은 고려증권 경제연구소에 입사한 뒤 장기신용은행의 금융연구실장을 거쳐 삼성증권 경영관리팀에서 일했다. 이후 에프앤가이드의 최고재무책임자 금융연구소장으로 합류해 2011년 에프앤자산평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6년 동안 BC카드 사외이사를 지냈지만 KT와 인연은 직접적이지 않다.

업계에서는 최 사장이 3연임을 하며 5년 동안 BC카드를 이끌어온 만큼 새로운 리더십으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박윤영 KT 차기 회장 후보자가 3월 취임을 앞둔 가운데 인사가 이뤄진 만큼 새로운 리더십 아래서 BC카드를 향한 그룹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는 과거 KT에서 합을 맞춘 경험도 있다.

KT는 2020년 기존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기업부문’으로 합치면서 박 후보자에게 기업부문장을 맡겼다. 이때 김 후보자는 기업부문 산하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일했다.

김 후보자의 핵심 과제로는 KT와 BC카드, 케이뱅크를 연결하는 그룹 시너지 강화가 꼽힌다.

특히 KT가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는 가운데 BC카드는 데이터 경쟁력의 핵심축으로 여겨진다.

KT그룹은 BC카드의 결제데이터, 케이뱅크의 여신·수신데이터, KT의 통신데이터를 연결해 그룹 전체의 데이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BC카드가 데이터 활용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다.

김 후보자는 BC카드와 케이뱅크의 기타비상무이사를 지냈던 만큼 내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통신과 금융 양측을 모두 거친 경험도 시너지 측면에서 장점이 된다.
 
BC카드의 글로벌 사업 확장 역시 김 후보자가 역량을 발휘할 주요 부문이다.
 
BC카드 CEO 교체로 모회사 KT와 연결고리 강화, 'KT맨' 김영우 시너지·글로벌 강점 살린다
▲ BC카드가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BC카드 >
 
BC카드는 동남아시아를 넘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에서 결제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5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연결하는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김 후보자는 특히 BC카드가 사업하고 있는 ‘스탄’ 국가들에 대한 이해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일례로 KT는 2019년부터 우즈베키스탄의 이스트텔레콤을 통해 데이터센터 시범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당시 김 후보자는 KT 글로벌사업본부를 이끌었다. 이스트텔레콤은 KT가 2007년에 지분을 인수한 우즈베키스탄의 유무선통신사업자다.

BC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김 후보자를 추천하면서 “재무, 전략, 글로벌,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의 다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영전문가”라며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BC카드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경영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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