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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에 이학재 지방선거 출마 결심?, 인천국제공항공사 짙어지는 경영 불확실성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6-02-12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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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와의 갈등으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6·3 지방선거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로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셈이다.
 
정부 압박에 이학재 지방선거 출마 결심?, 인천국제공항공사 짙어지는 경영 불확실성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정부와의 갈등에 사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사장은 6·3 지방선거에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이 사장은 정치인 출신으로, 국민의힘으로 당명이 바뀌기 전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등에 소속돼 활동했다. 인천 서구·강화갑과 인천 서구갑에서 18~20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인천시장 유력 후보로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유정복 인천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유 시장은 자신의 선거를 돕다 불구속 기소된 공무원을 승진시킨 사안과 관련한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어 출마가 무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근 국토부 감사 등 이 사장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중도 사퇴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토부는 전날 인천공항 주차대행서비스 개편 적절성을 점검했던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기존 2만 원이던 주차대행서비스 요금을 4만 원으로 인상하고 일반 서비스 차량 인계 장소를 제1터미널에서 4km 떨어진 외곽 주차장으로 옮기는 데 따른 비판이 이어지자 진행됐다.

국토교통부는 감사에서 사업 졸속 추진, 계약 및 사업자 선정 과정 부실 등을 확인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에 관련 책임자 문책, 감사결과 지적사항 시정, 개선방안 마련 등 감사처분 사항을 통보했다.
 
정부 압박에 이학재 지방선거 출마 결심?, 인천국제공항공사 짙어지는 경영 불확실성
▲ 국토교통부가 주차대행서비스 개편 관련 감사 결과로 인천공항공사에 관련 책임자 문책, 감사결과 지적사항 시정, 개선방안 마련 등 감사처분 사항을 통보했다. 사진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정부와 대립하는 이 사장을 놓고 “무능과 부적격 논란을 정치적 논쟁으로 전환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자회사 인사 문제와 관련된 노조와의 갈등은 이 사장이 취임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2월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공항 면적은 38만7천㎡에서 73만4천㎡로 89.7% 늘었고 연간 여객 수용 능력도 7700만 명에서 1억600만 명으로 37.6% 확대됐음에도 인력 충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인력 충원과 3조2교대 근무에서 4조2교대 근무로 체계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이 사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둘러싼 새로운 논란도 불거졌다. 현재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고소인은 2023년 정부의 경영지침인 직무급제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 동의를 받기 위해 단체협약 근거가 없고 법적 보호 대상도 아닌 비조합원 인사를 협상 수단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직무급제는 공공기관 보수체계를 직무 내용과 난이도에 따라 임금 수준을 달리 책정하는 정책이다.

수익성 개선 등 인천공항공사 경영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 사장이 각종 논란에 휩싸여 퇴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점은 공사로서도 부담이 클 수 있다.

지난해 12월 인천공항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2025년 매출 2조7347억 원, 순이익은 756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 58%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 여객 실적이 7407만 명으로 이전 최다 기록인 2019년의 7116만 명보다 4.1%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에서는 당시 기록했던 8634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고 강조했지만 정부 압박에 직권남용 논란까지 이어지자 최근 경영회의에서 “우산이 돼주지 못하고 먹구름이 됐던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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