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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기업의 미국 진출 가능성 떠올라, "현대차에 위험 커진다"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6-02-10 12: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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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기업의 미국 진출 가능성 떠올라, "현대차에 위험 커진다" 
▲ 노동자들이 2025년 3월26일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아이오닉5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현지 생산과 수입규제 우회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 논평이 나왔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논평을 내고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로 현대차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미국 완성차 기업과 현지에 합작공장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기업이 전기차 제조와 공급망에 경쟁력을 갖춘 만큼 미국 완성차 업체가 이를 활용하는 식으로 협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자동차 업계 모두 중국 자동차 기업의 진출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13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경제클럽 행사장을 방문해 “중국 자동차 회사가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의 마이크 스탠튼 회장도 최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 프랜차이즈와 딜러사의 계약을 막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 업체가 구글 웨이모를 비롯한 미국 기업으로부터 자동차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받아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자동차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러한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자동차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로 가장 큰 위협을 받을 대상은 한국과 일본 자동차 브랜드”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이 미국 완성차 업체 실적에서 비중이 낮은 4만 달러(약 5800만 원) 이하의 보급형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현재는 한국과 일본 기업이 미국 중저가 자동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중국 업체가 진출하면 맞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다만 블룸버그는 수십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운 일본 토요타에겐 중국의 진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중국 업체가 미국 저가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면 현대차나 일본의 소규모 자동차 회사는 상대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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