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텔과 AMD가 서버용 CPU 생산 차질로 중국 고객사들에 납품 지연을 통보했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왔다. 인텔은 최장 6개월의 공급 지연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 서버용 프로세서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인텔과 AMD가 중국 고객사들에 서버용 CPU 공급 차질을 통보했다. 원활한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서버용 CPU 평균 가격이 10% 이상 오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6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텔과 AMD가 최근 중국 고객사들에 서버용 CPU의 공급 부족 상황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고객사가 주문한 물량을 받기까지 최장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AMD도 8주~10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중국에서 인텔 서버용 CPU 가격이 공급 부족 영향을 받아 대체로 10% 넘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서버용 CPU 공급 부족 사태는 최근 들어 심각해지고 있다.
인텔의 경우 자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수율이 낮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AMD는 대만 TSMC에 서버용 CPU 위탁생산을 맡기는데 최근 물량 확보에 고전하고 있다.
TSMC가 인공지능 반도체 고객사의 주문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며 서버용 CPU 생산은 자연히 후순위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메모리반도체 품귀 현상도 서버용 CPU 공급 부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전했다.
지난해 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자 고객사들이 선제적으로 재고 확보에 나서기 시작하며 서버용 CPU도 함께 구매해 재고로 축적해 두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결국 단기간에 서버용 CPU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지금의 공급 차질 상황으로 이어졌다.
UBS에 따르면 인텔과 AMD는 서버용 CPU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60%, 2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자연히 인텔과 AMD의 서버용 CPU 공급 차질은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