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정부가 국영 우주기업을 앞세워 우주 데이터센터와 관광, 자원 개발 등 사업을 육성한다. 미국과 우주 기술 경쟁에서 패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우주 전시회 행사장 사진.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국영 우주기업이 우주 데이터센터와 자원 개발, 관광 등 산업을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기업인 스페이스X가 xAI와 합병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 계획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도 서둘러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주산업 전문지 스페이스닷컴은 6일 “미국 기업들이 우주에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도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국영 우주기업 CASC는 최근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우주항공 업체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역량을 활용해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글도 현재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중장기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
결국 CASC의 사업 진출 발표는 미국과 인공지능 및 우주 기술 경쟁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CASC는 우주에 클라우드 및 엣지컴퓨팅 기술이 결합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연산 능력을 확보하고 데이터 저장 및 전송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앞세우고 있는 우주 산업 개발 5개년 계획에 포함된다.
중국의 개발 계획에는 우주 자원 채굴과 관광 산업, 우주 쓰레기 모니터링 사업 등이 포함된다.
우주 관광도 현재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분야다. 중국이 정책적 지원을 통해 이러한 신산업을 육성해 미국을 따라잡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결국 미국과 중국의 우주 데이터센터 속도전에 승패는 글로벌 기술 경쟁 판도에도 갈수록 중요한 의미를 띠게 될 공산이 크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