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로젠이 8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로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을 통과시켰다.
▲ 알테오젠은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폐지·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알테오젠>
알테오젠은 향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코스피에 이전 상장할 계획이다. 예비 심사는 보통 3개월 안팎이 걸린다. 이후 코스피 시장 상장 일정을 유관기관 등과 협의해 결정한다. 1~2주 뒤 이전 상장과 함께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회사는 앞서 코스피 이전 상장 목적에 대해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11시50분 기준 약 24조9069억 원(46만5500원)으로, 코스피 입성 시 시총 28~29위 권에 진입하게 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28위 삼성SDI는 25조218억 원, 29위 삼성화재는 22조8657억 원 수준이다.
2008년 설립된 알테오젠은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공모 당시 시가총액은 약 1400억 원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170배 가까이 성장했다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한 바이오벤처로, 바이오시밀러(특허 만료된 의약품 복제약)와 바이오베터(기존 의약품을 개선한 차세대 의약품)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앞서 미국 머크(MSD)를 포함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일본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