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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국방기술진흥연과 위성용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개발 착수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12-03 11: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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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초소형 위성용 다채널 빔포밍 시스템'을 위한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기술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우주반도체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시스템, 국방기술진흥연과 위성용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개발 착수
▲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트랜시버 위성용 반도체의 예상 분해도. <한화시스템>

트랜시버는 송신기(transmitter)와 수신기(receiver) 기능을 하나로 합친 장치로 통신 환경에서 데이터의 송수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한국군의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한 핵심 소자다. 우주환경에서 지상-우주간 위성통신을 송수신한다.

국방 분야에서 쓰이는 반도체는 미사일·레이다·군용 통신 등 첨단 장비체계에 쓰이는 특수 반도체로 일반 산업분야의 반도체보다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의 우주반도체는 디지털 방식의 '빔포밍(안테나로 받은 신호를 여러 방향으로 송신하지 않고 특정 수신기기에 집중시키는 것)'을 지원한다. 

디지털 신호처리를 통해 실시간으로 더욱 정밀한 빔을 형성·제어할 수 있고 아날로그 빔포밍 대비 보다 안정적으로 초고속·대용량 통신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 우주반도체는 다채널로 제작돼 공간 낭비를 줄이고 주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적은 수의 반도체 소자로도 통신이 원활하며 크기가 작고 면적이 좁은 통신위성에도 탑재할 수 있다.

군 저궤도 위성통신은 작전지역 내 통신 음영구역과 통제거리에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도 끊김이 없는 통신 서비스다. 

고도 500~1200km의 궤도에서 운용되는 저궤도 통신위성은 평시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위성통신 기반을 만들고, 전시에는 최후의 통신 수단 역할을 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1월 한국 군에 최적화된 저궤도 위성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 사업에 착수, 한국군의 기존 전술망과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연동하는 신속 시범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우주반도체 개발이 완료되면 미국·유럽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저궤도 통신위성의 국내 개발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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