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에코프로그룹 3분기 영업익 1499억으로 4개 분기 연속 흑자, "인도네시아 투자 이익 영향"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11-05 11:32: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597억 원, 영업이익 1499억 원, 순이익 174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1.5% 늘었다. 영업손익·순손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에코프로그룹 3분기 영업익 1499억으로 4개 분기 연속 흑자, "인도네시아 투자 이익 영향"
▲ 에코프로그룹이 3분기 매출 9597억 원, 영업이익 1499억 원으로 4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에코프로> 

회사 측은 “올해 3분기 인도네시아 투자 이익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4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세”라며 “올해 말부터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인 인터내셔널그린산업단지(IGIP) 투자가 본격화하며 이익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4곳에 총 7000억 원을 투자했는데 그 중 올해 그린에코니켈, ESG제련소 등의 인수를 완료하면서 투자차익을 얻은 것이 주효했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메탈트레이딩과 투자부문 등 자체 사업 매출 645억 원을 거뒀다. 2024년 3분기보다 179.2% 늘어난 수치다.

에코프로는 4곳의 니켈 제련소에 투자해 지분 규모에 따라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하고 이를 외부에 판매하는 수익과 지분 이익, 대여금 등 투자사업을 하고 있다. 

양극재를 제조하는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6253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9.8% 늘었고, 영업손익·순손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주춤했지만 인도네시아 투자 수익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NCA 양극재 판매 증가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소재사업을 하는 계열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 284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9.4%, 영업이익은 59.0% 줄어든 수치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들이 영위하는 석유화학·철강 산업의 업황부진과 수처리솔루션, 온실가스 배출 저감 고객사의 설비투자 지연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 632억 원, 영업손실 25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1% 줄었으나 영업손실도 34.8% 줄었다.

회사 측은 “신규 고객사로의 출하량이 늘며 전구체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상품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며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GEN을 자회사로 인수한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며 당기순이익 1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인도네시아 1단계 성과로 실적 개선을 이룬 데 이어, 연말부터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를 본격화한다.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로 1단계 투자수익(연 평균 18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했다.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GIP 내에 제련소투자와 양극 소재 밸류체인 구축으로 진행된다. 

IGIP 1기 투자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발레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지분 약 20%를 확보해 진행된다. 2기부터는 에코프로가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여 IGIP 건설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IGIP가 1기·2기 투자를 완료하면 연 13만 톤의 니켈 중간재를 생산한다.

에코프로그룹은 이 중 5만 톤을 자사 양극재 제조용으로 확보한다. 이를 통해 니켈→전구체→양극재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내재화해 세계 최저가 수준으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에코프로그룹은 트레이딩, 지분법 이익, 제련소 운영 이익 등으로 1단계 투자 수익을 웃도는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가 1단계 투자 이익 1800억 원은 제련소 자회사의 영업이익 1000억 원, 지분법 이익 500억 원, 니켈 등 메탈 트레이딩 이익 300억 원 등이다.

하이니켈 양극재에 이은 중저가 제품군도 갖춘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전압 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소디움배터리(SIB) 양극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양산한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키움증권 "롯데웰푸드 영업이익 증가세로 전환, 글로벌 코코아 시세 안정화"
농협금융 생산적 금융에 108조 공급, 이찬후 "변화와 혁신으로 상생 성장"
키움증권 "휴젤 3분기 톡신 필러 다 성장세 둔화, 국내와 동남아서 경쟁 심화"
이스타항공 창업자 이상직, '부정 채용' 의혹 항소심서 무죄 선고받아
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이익 726억 12% 늘어, 백화점·면세점 수익성 개선
키움증권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서 신약으로 전환, 안정적 수익성 기반 신약 재투자"
네이버, 일본 콘텐츠 플랫폼 '노트' 20억 엔 투자해 2대주주 올라
금융위 롯데손해보험에 경영개선권고, "자본 건정성 취약"
DS투자 "크래프톤 내년 실적도 펍지가 좌우, AI와 새 장르 및 새 시장 계속 투자"
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식자재 실적 좋다, 박홍진 미래 성장사업 '케어푸드' 더 힘껏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