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올해 3개년 배당정책 종료에 따른 신규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바이오 부문의 성장세가 기대될 뿐 아니라 그룹사 투자 재개로 건설 부문 실적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물산 목표주가가 25만6천 원으로 새로 제시됐다. |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로 25만6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전날 삼성물산 주가는 19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을 목표주가 25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로 새로 다룬다”며 “목표주가는 순자산가치(NAV)에 목표 할인율 40%를 적용해 산정했으며 올해 3개년 배당 정책 종료에 따른 신규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은 2023년 2월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 환원 △보유 자사주 전량의 향후 5년 동안 분할 소각 등을 뼈대로 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 종료되는 만큼 새 정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상법 개정 등으로 주주 이익을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기대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과 정부의 거버넌스 관련 정책 추진 등에 따른 지주사 할인율 축소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바이오 부문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올해 삼성전자 대상 매출 감소에 따라 부진한 건설 부문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건설과 바이오, 기타 부문 중심으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며 “바이오 부문은 4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이익 성장을 이어가고 그룹사 투자 재개시 건설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형모듈원자로(SMR)과 태양광, 수소 등 신사업 투자도 이어가고 있으며 루마니아 등 대형 원전 프로젝트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