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소닉의 전기차용 4680(지름 46㎜·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파나소닉> |
[비즈니스포스트] 파나소닉이 로봇을 비롯한 산업용 기기에 넣을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2년 뒤에 출시한다.
파나소닉은 18일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2027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타나베 쇼이치로 파나소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산업용 로봇과 타이어 공기압 점검 시스템 등 높은 온도의 환경에 노출되는 제품에 전고체 배터리를 우선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전지에서 양극과 음극의 통로인 전해질을 기존 액상 물질에서 고체로 대체한 제품이다.
배터리 업계는 이론상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용이하고 고온에서도 잘 견디는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제품으로 꼽는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업부인 ‘파나소닉 에너지’에서 전기차용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를 제조한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차세대 전원 공급 시장을 겨냥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를 포함한 일본 완성차 업체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요타는 2027~2028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닛산과 혼다 역시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근호 기자